조사이래 최악… 응답자 63% "원자력 장려" 긍정 반응
환경전문가들이 느끼는 인류 생존의 위기감을 시간으로 나타낸 '환경위기시계'의 시간이 조사 이래 최악의 수치인 '9시33분'을 가리켰다.
환경재단은 16일 일본의 아사히그라스 재단의 발표를 인용해 올해 환경위기시계의 시간은 9시33분으로 지난 2006년(9시17분)보다 16분, 2007년(9시31분)보다 2분 더 빨라졌다고 발표했다.
'9~12시'는 '매우 불안함'이라는 뜻, 즉 환경전문가들이 보는 지금의 환경은 매우 불안하다는 뜻이 된다. '0~3시'는 '불안하지 않음'을, '3~6시'와 '6~9시'는 각각 '조금 불안함' '꽤 불안함'을 나타낸다.
전문가들의 68%(복수응답률 기준, 이하 동일)가 '지구온난화(기후변화)'를 그 원인으로 들었다. '물부족과 식량문제'라고 답한 이들은 지난해보다 10%포인트 증가한 50%였다. 이외에 전문가들은 '산림훼손·사막화 및 생물다양성 문제' '공기·물·해양오염' 등 원인을 꼽았다.
원자력 발전에 대해서는 전 세계 전문가들의 63%가 "사용을 장려해야 한다" "믿을 만하다" 등 긍정적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아사히글라스 재단은 1992년부터 전 세계의 정부·지방자치단체·비정부기구(NGO)·학계·기업의 환경전문가에게 설문을 실시해 환경위기시계를 발표해왔다.
1992년의 환경위기시계는 '7시49분'이었다. 이 시계는 1997년 처음 '매우 불안함'을 나타내는 '9시4분'을 가리킨 이래, 계속 '인류 불안이 불가능한 마지막 시간'을 뜻하는 '12시'에 가까워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