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 렌 "헝가리 재정위기 과장된 측면 있다"

올리 렌 "헝가리 재정위기 과장된 측면 있다"

부산=김경환 기자, 사진=이명근
2010.06.05 19:53

"헝가리 지난 수년간 재정건전성 많은 진전 보였다"

올리 렌 유럽연합(EU) 경제·통화 집행위원(사진 오른쪽) 엘레나 살가도 스페인 재무장관(가운데),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왼쪽)이 5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올리 렌 유럽연합(EU) 경제·통화 집행위원(사진 오른쪽) 엘레나 살가도 스페인 재무장관(가운데),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왼쪽)이 5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올리 렌 유럽연합(EU) 경제·통화 담당 집행위원은 5일 헝가리 재정 위기가 과장된 측면이 있으며 헝가리가 그리스처럼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렌 집행위원은 이날 부산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헝가리는 지난 수년간 재정건전성을 위해 많은 진전을 보였다"면서 "헝가리의 부채 및 재정 우려는 너무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헝가리 경제는 현재 회복 국면에 있으며 올 1분기에 강한 회복 신호를 나타냈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유럽이 글로벌 경제를 돕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재정긴축에 나서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이 유럽이 내수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과 대비되는 발언이다.

트리셰 총재는 "유럽의 재정긴축은 유로화의 신뢰를 개선할 수 있기 때문에 성장에 부정적인 요인이 아니다"면서 "유로화는 매우 견고하고 신뢰성 높은 통화"라고 밝혔다.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별도 기자회견에서 "유로존은 성장에 일부 악영향이 있더라도 재정건전성을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밝혀 트리셰 총재와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새로운 자본 규제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오는 11월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때까지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이트너 장관은 "G20은 새로운 자본 규제 프레임워크에 대한 원칙 마련에 진전을 이뤘다"면서 "구체적인 방안은 서울 정상회의 때까지 마무리하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본 및 유동성 요건 강화 및 과도한 레버리지 억제는 금융 기관들이 앞으로 다가올 금융 및 경제 위기에 더 잘 버티게 만들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가이트너 장관은 또 국제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출국들의 내수 수요 증대와 함께 중국의 위안화 평가 절상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거듭 밝혔다.

그는 "미국이 저축률을 높이려면 일본과 유럽의 내수 진작이 필요하며 중국이 더 유연한 환율 정책을 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출구전략은 민간부문의 자생력 회복되는 것도 함께 이뤄질 것이란 점에 대해서도 합의했다"면서 "하지만 출구전략은 국가별 경제 상황에 따라 다른 형태와 속도로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짐 플래허티 캐나다 재무장관은 은행세 반대를 거듭 밝혔다. 그는 "대다수의 G20 회원국들은 은행세 논의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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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환 경제부장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입니다. 치우치지 않고 사안을 합리적이고 균형적으로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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