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김동수 위원장 취임 1주일만에 조직개편 마무리
공정거래위원회가 두 차례에 걸친 조직개편을 통해 '젊은 피'를 대거 수혈하고 본격적인 '물가잡기'에 나선다.
공정위는 지난 7일 국장급 인사를 단행한 데 이어 10일 과장급 31명에 대한 인사를 발표하면서 인사를 마무리 했다. 김동수 신임 공정위원장이 취임한 지 꼭 1주일 만이다. 국장급은 8명 중 6명이 바뀌었고, 과장급은 49명 중 60%에 해당하는 31명이 전격 교체됐다.
김 위원장의 인사는 '거침없는 파격 기용'으로 요약된다. 젊은 국·과장을 주요보직에 전격 발탁, 속도감 있게 '물가 안정' 등의 과제를 수행하겠다는 것이다. 취임 4일 만에 이뤄진 국장급 인사에서는 행시 25회의 한철수 소비자정책국장을 사무처장에 발탁한 데 이어 개방·공모직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장이 전면교체됐다.
김재중 국장(시장구조개선정책관), 신영선 국장(시장감시국), 정중원 국장(카르텔조사국), 김성하 국장(기업협력국), 신동권 소장(서울사무소) 등이 주요 국으로 옮겼고, 김순종 기획조정관과 지철호 경쟁정책국장만이 자리를 지켰다. 한 사무처장의 발탁으로 공석이 된 소비자정책국장은 공모를 통해 한달 내에 후임자가 결정될 예정이다.
국장급 인사와 마찬가지로 과장급에서도 '동반성장'과 '물가안정'을 담당하는 부서에 대한 파격인사가 이뤄졌다. 시장감시총괄과장에 노상섭 과장(35회), 하도급총괄과장에 윤수현 과장(36회)을 임명하는 등 핵심 과제를 수행하는 총괄과장을 서기관급으로 발탁했다. 이에 따라 핵심 총괄과장은 종전 행시27회 내지 33회 기수가 주로 맡아왔으나 이번에는 36회 기수위주로 대폭 젊어졌다.
젊은 인재들을 최일선에 배치해 국가적 과제인 동반성장과 '물가잡기'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또 연공서열에 관계없이 유능하고, 경험이 풍부한 서기관들을 발탁해 가격감시기능을 총괄하는 부서와 가격인상을 유발하는 불공정행위 조사와 관련된 부서에 신임과장으로 승진·배치했다.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이번 인사에 대해 "불공정하게 가격을 인상하고 이에 동조하거나 편승해서 인상하는 것을 막는데 공정위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는 경쟁당국 본연의 업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공정위는 물가상승률 3% 억제를 위해 사무처장을 반장으로 '가격불안품목 감시·대응 T/F'(가칭)를 설치키로 했다. T/F에 속한 시장감시국, 카르텔조사국, 소비자정책국은 기존의 기능별 업무분장에서 벗어나 각국별로 주요 품목들을 분담, 해당품목에 대한 불공정거래행위, 카르텔, 부당표시광고 등 모든 공정거래 및 소비자법령 위반행위를 종합적으로 감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