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TV 생방송 좌담회.."유류세 인하 검토..과학벨트 입지는 백지에서 검토"
이명박 대통령이 1일 TV 생방송 좌담회에서 개헌 논의 시기와 관련, "올해가 적절하다"고 말했다. 대통령이 필요성을 직접 언급함에 따라 개헌 논의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유류세 인하에 대해서는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고, 과학벨트 입지는 "백지에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가진 특별생방송 '대통령과의 대화, 2011 대한민국은!' 좌담회에서 정치, 경제, 외교, 안보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집권 후반기로 접어들고 있어 개헌 논의가 늦지 않느냐는 질문에 "지난해 8.15 때 (언급)했는데, (퇴임을) 2년 반 앞두고 한 건 빨리 한 것 같다"며 "노무현 대통령은 퇴임하기 7개월 전에 했는데 늦은 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개헌과 관련해 17대 국회부터 연구해 놓은 것이 많아 지금 시작하더라도 여야가 머리만 맞대면 늦지 않고 적절하다"면서 "개헌을 내년에 논의하는 것은 늦지만 올해는 괜찮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다만 "대통령은 할 일도 많고 대통령이 직접 나설 경우 정치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며 "국회가 진지하게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되더라도 나라가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정쟁대상이 되지 않도록 논의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물가 대책과 관련해서는 "유류가격은 조세를 낮춰서 기름 값이 오르는 것을 방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해 유류세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세 대책과 관련해서는 "낮은 금리로 건설사들이 소형 임대주택을 짓게 하는 등 구체적인 대책을 2월 말쯤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과학비즈니스벨트에 대해서는 백지 상태에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4월5일 과학비즈니스 특별법 발효되면 위원회가 발족해 충분히 검토하고 토론한 뒤 결정할 것"이라며 "정치적으로 자꾸 이야기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지적했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의 언급은 (충청권에 유치하겠다는) 과학벨트 공약을 백지화 하는 것은 아니며 합리적으로 결정하겠다는 뜻"이라며 "좌담회 후 대통령께서 직접 확인한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북 관계에 대해서는, "강력한 대응이 도발을 더 줄일 수 있다"는 원칙을 밝혔다. 이어 "국제사회가 한국의 주장을 이해하고 있다"며 "북한의 변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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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장수 장관' 교체에 대해서는 "내가 말하면 그 사람들이 일을 못 한다"며 "필요하면 (개각을) 할 것이고, (장수 장관이라도) 일을 잘하면 오래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전문 인사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정부는 하나의 팀웍을 가지고 일해야 한다"며 "저는 팀웍에 맞는 사람을 추천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여야 영수회담 추진 여부를 묻는 질문에 "연초니까 한 번 만나야 겠죠"라고 말해, 추진의사를 피력했다.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도 "필요하면 가능하다"고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