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7000만원 수당" 다단계로 대박?…상위 1% 뺀 대다수는 7.9만원

"연 7000만원 수당" 다단계로 대박?…상위 1% 뺀 대다수는 7.9만원

세종=박광범 기자
2025.07.30 10:24
자료=공정위
자료=공정위

현재 영업 중인 다단계판매 업체가 117곳으로 조사됐다. 한국암웨이 등 상위 10개사가 전체 시장 매출의 약 78%를 차지하는 등 상위 업체에 집중화된 시장구조는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위 1% 미만 다단계 판매원의 연간 평균 후원수당은 7000만원을 넘는 반면, 나머지 70% 판매원들이 받는 연평균 수당은 10만원에도 못미쳤다.

30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다단계판매업 등록업체는 117개사로 집계됐다. 지난 2분기 중 3곳이 신규 등록했고 4곳은 폐업했다. 교원헬스케어 등 14건의 상호·주소 변경도 이뤄졌다.

공정위는 또 지난해 영업실적이 있는 121곳 중 지난 4월 말 기준 정상 영업 중인 105개 사업자의 주요정보도 공개했다.

이들의 지난해 매출액 합계는 4조5373억원이다. 1년 전(4조9606억원)보다 8.5% 매출이 줄었다.

다단계판매시장의 매출액은 2023년까지 대체적으로 5조원 안팎의 규모를 유지했으나 지난해 4조원대 중반으로 감소했다.

한국암웨이, 애터미 등 상위 10개사의 지난해 총매출액은 3조537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시장 매출의 약 78%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들의 등록 판매원 수도 시장 전체 등록 판매원 수의 약 76%를 차지하는 등 상위 업체들에 집중화된 시장구조가 여전했다.

후원수당을 한번이라도 지급받은 다단계판매원의 수는 약 115만명으로 총 등록 다단계판매원(약 687만명)의 16.7%로 나타났다.

후원수당을 받은 다단계판매원들이 지급받은 연간 평균 후원수당은 131만3000원으로 전년(132만5000원)보다 1만2000원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후원수당을 받는 상위 1% 미만 판매원(1만1514명)은 1인당 연간 평균 7016만원을 수령했다. 이어 △상위 1~6% 판매원(721만3000원) △상위 6~30% 판매원(79만6000원) △나머지 70% 판매원(7만9000원) 등 상위 판매원과의 연간 평균 수령금액 차이가 컸다.

한편 공정위는 매년 소비자의 구매 선택과 다단계판매원의 등록 및 활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보들을 공개하고 있다. 정보 부족에 따른 소비자 등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다.

공정위 관계자는 "다단계판매원은 활동에 앞서 해당업체가 방문판매법상 등록된 업체인지, 후원수당 지급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등을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또 소비자뿐만 아니라 자가 소비를 하려는 다단계판매원도 소비자피해보상보험계약을 체결한 업체인지 여부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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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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