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재과열 우려에…한은, 기준금리 연 2.5%로 '3연속 동결'

부동산 재과열 우려에…한은, 기준금리 연 2.5%로 '3연속 동결'

김주현 기자
2025.10.23 09:57

(상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제공=한국은행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제공=한국은행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23일 기준금리를 연 2.5%로 동결했다. 3차례 연속 동결이다.

서울 중심의 부동산시장 재과열 우려가 추가 금리인하를 지연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추가로 10·15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지만 효과를 평가하긴 이르다는 판단이다. 한미간 후속 관세협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점도 금리동결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 회의실에서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5%로 유지했다. 지난 5월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2.5%로 0.25%포인트(p) 내린 이후 3회 연속 동결이다.

앞서 한은은 지난해 10월 기준금리를 0.25%p 낮추며 인하 사이클에 돌입했다. 이후 지금까지 총 4차례(100bp) 금리인하가 이뤄졌다. 올해 들어선 지난 2월과 5월 금리를 내렸다. 이후 7·8월엔 동결했다.

한은의 이번 금리동결은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결정이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부동산 규제정책을 발표한 만큼 한은도 정책공조 차원에서 10월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며 "환율 변동성도 커졌기 때문에 금융안정 측면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도 "경기 측면에선 인하 필요성이 있지만 서울 부동산 시장 과열을 고려하면 금리는 동결될 것"이라며 "10·15 대책 효과를 지켜볼 시간적 여유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도 지난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은이 부동산 시장에 불을 지피는 역할을 하진 않을 것"이라며 금리동결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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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사회부 김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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