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반복되는 폭염 산재 막는다…물류·유통업 사각지대 해소

매년 반복되는 폭염 산재 막는다…물류·유통업 사각지대 해소

세종=강영훈 기자
2026.06.02 14:00
[서울=뉴시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29일 오후 서울 중구 직업능력심사평가원에서 열린 '2026년 폭염 대비 20대 건설사 CEO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고용노동부 제공) 2026.05.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류현주
[서울=뉴시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29일 오후 서울 중구 직업능력심사평가원에서 열린 '2026년 폭염 대비 20대 건설사 CEO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고용노동부 제공) 2026.05.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류현주

정부가 다가오는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온열질환 취약 업종인 물류·유통업계의 현장 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

고용노동부는 2일 폭염에 취약한 물류 및 유통업 최고안전책임자(CSO)들을 소집해 '온열질환 예방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옥외 노동자 등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현장점검과 지원 대책을 신속히 추진하라는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마련됐다. CJ대한통운, 한진 등 6대 물류사와 이마트, 롯데마트 등 4대 유통사 CSO와 관련 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대책 실천 방안을 논의했다.

류현철 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과거 여름철 현장에서 지적됐던 문제점들을 짚으며 서류상의 대책이 아닌 현장에서 작동할 수 있는 폭염 대책을 마련해 이행해줄 것을 기업에 당부했다.

특히 물류센터 내 에어컨 앞에 온도계를 비치해 휴식을 통제하거나 분류장에서 휴식을 부여한 탓에 오히려 가장 뜨거운 오후 시간대 택배기사들의 야외 배송 시간만 늘어난 맹점 등을 구체적으로 꼬집었다.

또 지난해 일어난 대형마트 옥외 주차장 카트 정리 노동자의 안타까운 사고를 언급하면서 제도는 있으나 현장의 한계를 세밀하게 살피지 못해 발생한 일이라고 말했다.

노동부는 옥외 취약 구역 노동자에 대한 철저한 밀착 관리를 주문했다. 유통사의 주차장 및 파지장, 물류사의 상하차 도크와 야외 대기장 등이 폭염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고 진단하고 실질적인 교대 인력 확충과 근본적인 근무 형태의 유연성 확보를 당부했다.

아울러 폭염 단계별 작업중지 조치사항에 따라 체감온도 33℃ 이상(폭염주의보) 시 매 2시간 이내 20분 이상 휴식을 부여하고, 35℃ 이상(폭염경보) 시 14시부터 17시까지 무더위 시간대 옥외작업을 중지하는 등 명확한 기준을 준수하도록 지시했다.

노동부는 현장 실효성을 담보하기 위해 강력한 제재를 예고했다. 오는 15일부터 전국 지방관서의 행정력을 총동원해 물류·유통 사업장을 중심으로 폭염안전 5대 기본수칙인 △시원한 물 △냉방장치 △휴식 △보냉장구 지급 △119 신고 이행 여부를 집중 감독할 계획이다.

현장에서 미준수 사항이 적발될 경우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다. 류 본부장은 "오늘 발표한 실행계획이 현장과 다르거나 미준수 사항이 적발될 경우 엄정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안전 앞에서는 어떠한 타협도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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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훈 기자

안녕하세요. 경제부 강영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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