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완' 대역논란

영화 '블랙스완'을 통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의 영광을 누린 나탈리 포트만이 영화 속 퍼포먼스를 직접 하지 않았다고 해 논란이다.
이를 폭로한 사람은 다름 아닌 대역을 맡은 솔로이스트 발레리나 사라 레인(26).
미국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등에 따르면 사라 레인은 "영화 '블랙스완'에서 나탈리 포트만의 모습은 5%도 채 되지 않는다"고 폭로했다.
"블랙스완에서 어렵고 힘든 발레 장면은 모두 내가 소화했다"며 "나탈리 포트만이 직접 발레를 하는 것처럼 나왔지만 특수효과로 얼굴만 촬영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1년간 나탈리 포트만이 혹독한 훈련을 받았다고 홍보하는 모습이 어이가 없었다"며 "그들은 마치 포트만이 1년 만에 어려운 발레를 모두 익힌 천재인 것처럼 포장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나탈리 포트만의 약혼자이자 '블랙스완'에서 안무를 맡은 벤자민 마일피드가 최근 로스앤젤레스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영화의 85%는 나탈리 포트만"이라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한 반박으로 이 같은 사실을 밝히기로 결심했다.
그녀는 제작사의 압력으로 지금껏 작품과 촬영 내용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발언할 수 없었다며 억울함을 토했다.
그러나 제작사 측은 폭스 서치라이트의 공동성명을 통해 "우리는 사라에게 좀 더 복잡한 댄스 장면을 커버하도록 했다"면서도 "나탈리는 영화 마지막 부분에서 선보인 대부분의 댄스를 스스로 해냈다"고 주장했다. 정작 나탈리 포트만은 별다른 해명을 하지 않고 있다.
네티즌들은 뒤늦은 폭로에 대해 "영화가 성공하니 이제와서 폭로하다니", "퍼포먼스가 아니라 나탈리 포트만의 내면연기덕분에 영화가 흥행한 것"이라며 사라 레인을 비난했다.
일부 네티즌은 "나탈리 포트만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사라 레인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아 기분이 나빴을 것", "영화 엔딩 크레디트에도 그녀의 역할에 비해 매우 작게 처리됐다"며 폭로를 이해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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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사라 레인은 아메리칸 발레시어터 소속으로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출생해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발레를 시작했다. 이후 뉴욕으로 이주, '티모시 드래퍼 앤 제이미 레버렛 센터'에서 교육받았다. 16세에 보스턴 발레단의 서머 프로그램에서 전액 장학금을 받았고 2002년 잭슨 콩쿠르에서 은메달을 수상하기도 했다.
2003년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에 입단해 코르 드 발레를 거쳐 2007년 솔로이스트로 승급했다. 백조의 호수, 신데렐라, 로미오와 줄리엣, 돈키호테, 잠자는 숲속의 공주 등 다수의 작품에서 다양한 역을 소화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