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틱 증상을 가진 초2 금쪽이가 엄마에게 버려질까 두려워 눈물을 쏟았다.
21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틱 증상을 가진 초2 아들을 키우는 '싱글맘' 엄마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금쪽이 엄마는 8년 전 이혼 후 아들을 혼자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금쪽이 엄마는 "(아들이) 예민한데 틱이 심하니까 숨을 제대로 못 쉰다. 약만 10알 넘게 먹는데 (증상이) 안 잡힌다. 힘들다고 운다. '나는 왜 틱이 있을까?'라고 한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6살 중반부터 가만히 있고 싶어도 몸이 통제가 안 되니까 '목이 아프다'라며 뻐근해 한다. 눈 떠 있는 내내 한다. 한시도 가만히 있지를 못한다"고 했다.

일상 영상 속 금쪽이는 밥을 먹으려다가 고개를 계속해서 휙휙 돌리는가 하면 "크흡"라고 소리를 냈고, 눈동자도 움직였다. 식사하는 순간에만 3가지 틱 증상이 포착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는 "틱은 나의 의도와 관계없이 근육의 수축 또는 움직임, 소리를 내는 발성 기관과 성대에서 나는 소리를 '틱'이라고 한다. 틱이 있으면 아이들이 굉장히 불편해하고 틱 종류에 따라 오해도 많이 받아 정서적인 어려움을 겪는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영상에서도 금쪽이는 수시로 팔을 돌리고, 손가락 욕처럼 보이는 틱 증상을 보였다. 금쪽이 엄마는 "5살 말에 틱 증상이 없어졌다가 6살 중반부터 여러 가지 틱 증상이 나왔다. 운동 틱, 음성 틱이 나왔다. 그때부터 약을 먹었다"고 말했다.
금쪽이는 자신의 배를 때리는 틱 증상을 보이는가 하면 손가락, 발가락을 계속해서 움직였다. 촬영 중 금쪽이가 보인 틱 증상만 무려 9가지였다.
오은영 박사는 "2개 이상의 운동 틱, 1개 이상의 음성 틱을 갖고 있다. 1년 이상 진행됐을 땐 '투렛 증후군'이라 진단한다. 투렛이 좀 더 만성적 경과"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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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금쪽이는 아침 약 4알, 저녁 약 13알을 먹고 있었다. 그러나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다고. 이에 오은영 박사는 "약 이외에 다른 방면으로도 원인과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짚었다.
다음날 금쪽이는 '싱글맘'인 금쪽이 엄마의 출근 시간에 맞춰온 돌봄 선생님과 받아쓰기를 하던 중 연필을 집어 던지고 삐뚤빼뚤 그림처럼 글자를 썼다. 선생님이 단어를 써보라고 하자 갑자기 대성통곡하기 시작한 금쪽이는 "다 집에서 나가!"라고 소리친 뒤 "내가 나갈 거야!"라며 밖으로 뛰쳐나가려고 했다. 선생님이 말리자 금쪽이는 바닥에 주저앉아 오열했다.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에게 '난서증'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같은 소리가 나는 글자를 매번 다르게 쓴다"며 "글자가 다 기울어져 있다. 글자들이 춤을 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에 불안을 느낀 금쪽이의 틱 증세가 심해졌을 거라 봤다.
금쪽이 엄마는 "아이가 틱이 생긴 후 사교육을 아예 안 시켰다. 난독증 확률이 높다고 해서 검사를 받아보니 난서증·난독증이 맞았다. 스트레스를 안 주려고 학교 수업 외에 아무것도 안 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에 오 박사는 "어린아이들은 부모가 양육과 교육에서 손을 떼면 안 된다"며 "부모는 부모의 위치에서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아빠를 그리워하는 금쪽이의 모습도 그려졌다.
금쪽이는 식당에서 아빠와 있는 다른 아이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고, 엄마가 "아빠 보고 싶냐"고 묻자 "다른 사람은 아빠 있는데 나만 없는 거 같다"며 눈물을 쏟았다. 금쪽이 아빠는 이혼과 별개로 개인 사정으로 금쪽이와 만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엄마는 "아빠와 못 보고 나서 아이의 감정 기복이 심해졌다. 갑자기 2년 동안 못 본다고 하자 불안해하더라. 아빠 멀리 일하러 간다고 했더니 그 한두 달 사이에 이렇게 됐다"고 전했다.
금쪽이는 "가족인데 아빠도 못 보니까 너무 속상하다. 아빠 보고 싶다. 아빠가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다"며 눈물을 쏟았다. 금쪽이 엄마가 "아빠 보고 싶을 때 어떻게 참냐?"고 묻자 금쪽이는 "어떻게든 참으려고 노력한다. 엄마 안 보이게 울고 있다. 다시 행복해지고 싶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금쪽이는 유독 엄마 눈치를 많이 보고, 예쁨 받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금쪽이 엄마는 아들의 폭풍 애교에도 무덤덤한 반응이었다.
엄마는 "금쪽이가 틱이 시작된 후 잘 쳐다보지 않는다. 아이의 행동이 과하니까 제가 예민해지더라. 짜증 내고 화를 내고 언성도 높아지니까 눈치를 보더라"라며 "모두가 오냐오냐하는데 나까지 그러면 안 될 거 같아서 악역을 내가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는 '나 때문에 엄마가 힘들어' '틱을 많이 하는 나를 싫어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틱은 내가 어떻게 할 수가 없으니 아이는 불안할 수밖에 없다. 아이가 예민하고 불안하면 틱을 더 많이 하게 된다. 금쪽이가 틱할 때 안 쳐다보는 건 엄마 마음 편하기 위해서다. 그건 알고 있어야 한다. 엄마의 변화가 시급히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금쪽이는 속마음 인터뷰에서 "틱 때문에 모두가 나를 싫어하는 것 같다. 엄마가 힘들까 봐 말 못 했다"며 "엄마·아빠 제발 나를 버리지 말고 사랑해줘. 제발 제 곁에서 떠나지 말아주세요"라며 눈물을 쏟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