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황신혜(63)가 딸 이진이가 연관검색어를 통해 뒤늦게 부모 이혼을 알게 돼 충격이 컸다며 미안해했다.
28일 방송된 KBS1 예능 프로그램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싱글맘'인 배우 황신혜, 장윤정, 정가은이 심리상담가 박상미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황신혜는 "저는 딸한테 (이혼) 얘기를 못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혼했을 때 딸이 초등학교 입학할 때쯤이었다. 애들은 모르지 않나. 초등학교 1학년이면 아기니까 이혼을 뭘 알겠나. (아이 친구) 엄마아빠들은 아무렇지 않게 자연스럽게 얘기할 수 있지 않나. 그러면 (아이가) 알게 모르게 지나가다 듣지 않을까 싶더라. (딸) 입학 전에 알려야겠다 싶어 (이혼) 발표를 당겨서 먼저 했다"고 밝혔다.
이후 황신혜는 인터넷을 통해 엄마의 이혼을 알게 된 딸을 마주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황신혜는 "(딸이) 6학년인가 컴퓨터를 쓸 수 있게 됐을 때 (인터넷에) 엄마 이름을 쳐봤는데, '황신혜' 연관 검색어에 '이혼'이 있어서 '이게 무슨 소리야?' 하고 클릭했는데 그걸로 이혼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에겐 너무 큰 충격이었다고 하더라. 난 '아빠 (일 때문에) 외국에 가 있다'고 했었다. 그땐 딸이 어리니까 설명할 생각도 안 했다"고 했다.

그는 "그때 혼자 알고 자기가 사실 그때 너무 힘들었다고 하더라. '근데 그 얘길 엄마에게 왜 안 했어?'라고 물으니 얘기할 수 없었다더라. '엄마가 더 곤란하고 힘들어지겠지? 나한테 얘기를 안 한 데에는 이유가 있었겠지'라고 생각해 내색 안 했었다더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 그런 점이 미안하더라. 그때 죽고 싶을 정도였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좀 많이 미안했다"며 울컥했다.
황신혜는 1987년 패션업체 대표 아들과 결혼했지만, 9개월 만에 이혼했다. 이후 1998년 중견 재벌 2세와 혼전임신으로 재혼해 1999년 딸 이진이를 낳았으나 2005년 파경을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