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정가은(48)이 이혼 후 딸의 행동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28일 방송된 KBS1 예능 프로그램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싱글맘'인 배우 황신혜, 장윤정, 정가은이 심리상담가 박상미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정가은은 "(딸이) 초등학교 1학년 들어간 시점에 1년 정도 상담받았다. 아이가 학교에서 (이혼 얘기를) 듣고 당황할까 봐 무겁지 않게 있는 그대로 얘기를 해줬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정가은은 어느 날 자전거를 사러 갔을 때 딸이 보인 반응에 놀랐다고 털어놨다.
그는 "자전거를 사러 갔는데, 사장님이 '이거 엄마한테 잡아달라고 하면 안 된다. 엄마 팔 아프니까 아빠한테 잡아달라고 해'라고 하셨다. 그런데 딸이 '우리 엄마 이혼했는데요? 저 아빠 없는데요?'라고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하더라. 저렇게 그냥 얘기하는 게 마음이 아무렇지 않은 상태인 건지, 문제가 있는 건지 궁금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박상미 상담가는 "이건 아이와 대화할 필요가 있다. 이혼했어도 아빠는 있는 것 아니냐?"라고 짚었다.
이어 "어쩌면 아이가 '난 아빠 없는데?'라고 말한 것이 '나는 아빠가 있기는 한데 지금은 없어서 너무 답답하고 궁금하고 괴롭다'는 말을 달리 표현한 것일 수 있다. 요즘은 이혼했어도 '아빠엄마 없다'는 말 안 한다. 아이의 진짜 아픔이 드러난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런 경우에는 엄마가 누구보다 힘세게 자전거 잡아줄 수 있다. '우리 엄마도 힘세서 자전거 잡아줄 수 있어요'라고 말할 수 있을 때까지 '엄마가 두 배로 네게 사랑을 줄게. 네가 막연히 기다리면서 네가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어'라는 대화를 충분히 하시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를 들은 정가은은 결국 눈물을 보였다.
정가은은 1997년 모델로 데뷔해 '무한걸스', '재밌는 TV 롤러코스터'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2016년 동갑내기 사업가와 결혼했지만, 2018년 이혼했다. 슬하에 둔 딸은 정가은이 홀로 양육 중이다. 이혼 후 생활고를 겪고 있다고 고백했던 정가은은 최근 택시 운전 면허증을 땄으며, 이후 파트타임으로 일할 수 있는 택시 회사 면접에 합격하는 등 택시 기사 도전을 알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