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최수종의 연극 복귀작 '오이디푸스'가 공연 전부터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27일 오후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소극장(씨네마)에서 연극 '오이디푸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최수종, 양준모, 서영희, 임병근, 이형훈, 남명렬, 최수형, 박정자, 나자명 등 배우들과 박수이 프로듀서, 서재형 연출(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이디푸스'는 인간의 오만과 운명, 진실과 파멸을 다룬 소포클레스의 대표 고전 비극. 최수종, 양준모가 오이디푸스 역에 더블 캐스팅됐다.
이번 '오이디푸스'는 최수종이 9년 만에 연극 무대로 복귀해 개막 전부터 예비 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은 작품이다. 여러 작품을 통해 '사극의 왕'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최수종이 이번엔 서양의 왕 역할까지 맡게 되어 '왕 전문 최수종'의 입지를 이어가게 됐다. 무엇보다 최수종은 대중에게 잘 알려진 오이디푸스의 감정 서사를 관객들에게 강렬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최수종과 함께 오이디푸스 역에 캐스팅 된 양준모는 밀도 높은 연기로 최수종과는 또 다른 오이디푸스의 매력을 전한다.
최수종, 양준모는 서영희, 박정자, 임병근, 이형훈, 남명렬, 최수형, 나자명과 호흡하며 '오이디푸스'의 관람 재미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오이디푸스'의 연출, 프로듀서 그리고 배우들은 작품에 거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먼저, 박수이 프로듀서는 이번 '오이디푸스'를 극장에서 봐야하는 이유에 대해 '특별한 시간'을 언급했다. 그는 "공연장만이 가지고 있는 현장성, 함께하는 동시대성이 있다. 공연의 특별함이 있다"라면서 "2026년 버전으로 새롭게 많은 분꼐 찾아뵐 거다. 울림, 특별한 시간을 공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출을 맡은 서재형 감독은 고전인 '오이디푸스'가 현대인에게 던지는 메시지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2026년 '오이디푸스'는 인간의 의지를 잘 전달하는 작품으로 생각하고 있다"라면서 "제 생각인데, (현재) 변동성 많은 시대다. 대한민국 관객들이 힘 내시라는 의미로, 한걸음 한걸음 가시라는 마음으로 위로를 전할 것"이라고 했다.
운명에 맞서는 '테베의 왕' 오이디푸스. 이 캐릭터를 소화하게 된 최수종은 자신이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
독자들의 PICK!
그는 "먼저, '오이디푸스', 비극적인 이야기라니까,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들도) 의상도 검은색 많이 입으셨다. 무게감 있는데, 재미있다"라면서 극의 재미를 예고했다.
이어 최수종은 "배우로서오이디푸스가 정말 거대한 도전이자 에너지를 요구하는 매력적인 인물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비극의 정점에 있는 인물을 위해 일반적 인간의 감정선보다는 일반적 운명의 인간 모습과 거대한 운명에 맞선 미묘한 감정선을 연출님과 따라가고 있다"라면서 "복잡하고, 어렵고, 힘들고, 땀흘리고 있다. 그 과정이 징그럽다"라면서 연출과 합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하지만 잘 따라고 있다. 처음에 연출님 뵙고 이거는 연극이 아니라 하나의 뮤지컬, 오페라, 하나의 작품이다 했다. (연출님이) 눈동자, 손동작, 발걸음 하나하나를 대사에 표현해 내는 것을 보고 징그럽고 싫었다. 지금은 사랑스럽다"라면서 연출에 대한 애정과 신뢰를 드러냈다.
최수종은 "제 연기 삶 중에 새로운 도전의 시간이다"라면서 "즐겁게 보내고 함께하고 있다. 여러분 기대하셔도 좋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리겠습니다"라면서 '오이디푸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최수종과 오이디푸스 역에 더블 캐스팅된 양준모도 작품 그리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과 기대감을 표출했다. 그는 "왕으로서가 아니고, 신 앞에서 티끌같은 나약한 인간으로 고뇌하고, 포기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결말은 아니었지만 신 앞에서 나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관객들도 힘을 내셨으면 한다"라며 관객들에게 전할 메시지를 전했다.
최수종은 '오이디푸스'로 연극 무대에 서게 된 이유도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몇 년 전 이순재 선생님, 박근형, 신구, 박정자, 손숙 선생님 그리고 여기 남명렬 선배님까지 연극 무대에 서시는 걸 봤다. 그걸 보고 어르신들께 '제게 또 다른 꿈과 희망을 주셨다'고 말했다"라면서 "연세라고 하면 실례지만, 그 연세에도 또렷한 발성, 객석에서 관객과 하는 호흡, 전달력, 무대에서의 움직임. 이런 것을 보면서 저도 몇년 전부터 반성하고 있었다. TV 드라마를 하다가 기회가 생기면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좋은 기회가 왔다. 좋은 선배님, 후배님들과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그는 "제가 후배들에게 배우고, 선배님과 연출님 지적에 하나하나 따라가면서 하고 있다"라면서 "무대에서 다를 것이다? 다를 것이다. 기대해주세요"라고 연극 무대에서 뽐낼 연기에 기대감을 높였다.

'오이디푸스'는 최수종, 양준모를 필두로 여러 배우들의 호흡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남명렬이 후배 최수종을 향한 칭찬이 이들의 좋은 호흡을 예고했다. 남명렬은 "(최수종과) 저하고 액면으로 보면 나이 차이가 많을 것 같죠?"라면서 "저하고 나이 차이 그렇지 많지 않습니다. 제가 연습할 때 깜짝 놀랐다. 이 오이디푸스는 처음부터 끝까지 오이디푸스가 나가지 않는다. 그 배역을 하는데, '엄청난 에너지를 어디에 담고 있는 거지?'라고 놀라웠다. 체력 천재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양준모가 최수종의 동안 외모를 칭찬하면서 "얼굴 천재 아닌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최수종은 함께 하는 배우들에 대해 "박정자, 남명렬 선배님 그리고 후배들. 배우들과 하나하나 연구하면서 처음 배우가 된 자세로 연구하면서 하고 있다. 모르면 후배에게 묻기도 한다. 저를 다 내려놓고 배운다. 순간순간의 시간이 재미있다"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최수종은 '오이디푸스'의 주인공 오이디푸스를 연기하는데 있어서 많은 고민을 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이거 위약금 물고라도 관두고 싶다 라는 생각을 했다. 진짜다"라고 할 정도로 고민이었다는 그는 하나하나 더 배우면서 끝까지 자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TV가 아닌, 연극 무대에서 펼쳐질 최수종의 '오이디푸스'. 그리고 그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연극 무대의 보는 재미를 더할 '오이디푸스'다. 최수종 외에 양준모, 서영희, 임강희, 임병근, 이형훈, 남명렬, 박정자 등 무대에서 관객들을 사로잡은 베테랑 배우들이 관객들과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오이디푸스'는 오는 7월 4일부터 8월 23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