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한제 기대감에 청약자들 고분양가 아파트 외면
분양가 상한제 실시 기대감 때문에 분양시장의 청약 양극화 현상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청약자들이 고분양가 아파트를 철저히 외면하고 있는 반면 주변시세보다 싼 아파트에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6일 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평창동 고급아파트로 관심을 모은 '롯데캐슬로잔'이 전날 1순위 청약접수 결과 110가구 모집에 경우 8명이 신청하는 데 그쳤다.
라마다올림피아호텔을 리모델링하고 인근 부지에 5개의 신축동을 세우는 이 아파트는 66∼84평형 총 112가구로 분양가는 평당 2300만∼2400만원선이다.
롯데건설 김순욱 분양소장은 "고가의 대형평형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수요 자체를 청약순위 내 마감보다는 선착순 대기 수요에 기대를 걸고 있다"며 "사전 예약을 통해서도 이 같은 수요가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올해 정부의 1.11대책이후 분양된 고가 아파트는 대거 미달사태가 난데다 계약률도 예상보다 저조해 롯데측의 장담이 실현될지는 미지수.
반면 같은날 1순위 청약접수를 받은 송도 주상복합아파트 '코오롱 더 프라우'는 인천지역 1순위에서 조기 마감됐다.
50평형, 55평형 등 중형평형 224가구로 구성된 이 주상복합아파트는 청약경쟁률도 치열했다.
2단지 50평형의 경우 30가구 모집에 341명이 청약해 11.36대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평균 7.6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이날 청약에선 인천지역 외 수도권 1순위자도 청약에 나섰으나 인천지역에서 조기 마감되는 바람에 아예 당첨권에서 밀려나게 됐다.
이처럼 중형 평형임에도 불구하고 청약경쟁률이 치열했던 이유는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쌌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더 프라우의 50평형 분양가가 평당 1238만~1330만원, 55평형은 1260만~1355만원선이다.
송도신도시 인근 P공인관계자는 "송도신도시 내 아파트시세보다 평당 300만~500만원 가량이 차이가 나는데다 입주 등기 후 전매가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투자 수요가 몰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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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청약열기는 역시 주변시세보다 싸게 분양될 것으로 예상되는 포스코건설의 주상복합아파트 '더 샵 센트럴파크'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가 30평형대의 경우 평당 1000만원대 등 평당 평균 1천300만원대 후반에 책정될 것으로 보여 주변시세보다 300만~400만원의 차익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중대형 평형 수요자들은 분양가 상한제로 분양가가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에 주변시세보다 싼 유망택지지구 중심으로 청약쏠림현상이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