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동 동원시스템즈 건설 대표는?

박건동 동원시스템즈 건설 대표는?

원정호 기자, 사진=홍봉진
2008.11.17 10:03

[머투초대석]

박건동 동원시스템즈 건설 대표(사진)는 14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를 마치자 사진기자에게 한가지를 요청했다. 자신의 사무실에 걸린 경영이념 액자를 찍어 독자들과 공유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액자에는 '고객에게 기쁨을 주는 경영, 사람을 존중하는 경영.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경영'이 쓰여 있다.

이 3가지 이념은 박 대표의 경영 방식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그는 30년간 건설부문 한 우물을 판 건설전문인이면서 뚜렷한 철학을 가진 전문 경영인이다. 두산건설과 두산중공업 부사장을 지내다 2006년 동원그룹에 영입됐다. 두산건설에선 최고지식경영자(CKO)를 맡는 등 지식경영을 전파하기도 했다.

주변에선 그를 호방하고 선이 굵은 전형적 건설 스타일 경영인이고 평가한다. 박 대표가 취임 이후 직원 단합을 위해 저녁 모임을 자주 가질 때 일이다. 여러 팀장을 불러 소주 폭탄주를 돌리자 자리에 앉았던 한 부장이 눈시울을 붉혔다. 박사장이 무슨 일인지 물었더니 사장과 가슴을 열고 술자리를 갖기는 20년만에 처음이이라며 감격했다는 답변을 들었다.

박 대표는 취임 초기 사내 파벌이나 칸막이를 없애는 데 힘을 쏟았다 . 직원 누구든 차별하거나 차별받는 것을 싫어하는 평소 소신에서다.

그는 취임이후 매년 1번씩 빌딩 경비원들을 모아 식사를 같이 한다. 회사 대표가 경비원들과 식사자리를 갖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박대표가 식사 자리에서 "여러분들이 회사의 얼굴이요 간판이다"고 추켜세우자 배석한 경비원들이 무척 고마워했다고 한다. 회사를 찾는 방문객들이 1층 로비 입구에서부터 활기찬 분위기를 느끼는 것도 박 대표의 이런 배려 덕택이다.

박 대표는 처음 동원시스템즈 건설부문을 맡을 당시 시공능력평가 120위권이었던 이 회사를 60위권까지 끌어올렸다. 동원시스템즈는 동원산업 동원F&B 다음으로 매출이 많을 정도로 주력 그룹 계열사로 성장했다.

박 대표가 부임한 이후 전 임직원과 일치단결로 노력해 영업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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