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형식으로 진솔하게 회사소식 담아내 '호응'
중견 건설사들의 '블로그 마케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적은 비용과 인원으로 외부 홍보효과를 낼 수 있는데다 내부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 이 블로그들은 회사가 위기를 극복해 가는 과정을 진솔하게 소개하며 네티즌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우미건설의 블로그인 '우미마을 린이네'(http://blog.naver.com/blynn)가 대표적인 사례다. 2007년 11월 오픈한 이후 최근까지 12만2000여명이 방문을 했다. 하루 평균 200~300명이 들른 셈이다.
블로그 운영은 홍보팀의 막내인 한진선 주임(28·여)이 혼자 도맡고 있다. 한 주임은 2007년 참신한 홍보 기법을 연구하던 중 미국 기업의 성공 사례를 접하게 됐다. 이어 스스로 개인 블로그 형태로 '린이네'를 개설했다. 최근에도 바쁜 하루 일과 중 2시간을 할당해 포스트 기획·작성·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이 블로그는 주니어 직원의 눈으로 바라본 회사의 각종 소식과 행사 및 '우미인(人)'을 소개하고 있다. 아울러 한 주임이 사회 초년생으로서 배워가는 과정들도 재미나게 담고 있다. 때문에 사내 임직원들은 물론 우미린 입주예정자, 건설사 취업준비생 등 여러 네티즌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전국 각지의 현장에 근무 중인 직원들의 반응이 좋다. 이 블로그가 사내 '사랑방' 역할도 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사내 소식이 어두운 현장 직원들에게 유용하기 때문이다. 또 한 주임이 사내 곳곳에서 취재해 블로그에 올려 놓은 소식들은 언론사의 '아이템'으로 쓰여져 보도되기도 했다.
한 주임은 "응원 댓글이 달릴 때마다 보람이 생긴다"며 "지금까지 개인의 시선으로 블로그가 운영됐지만 앞으로는 '사내 블로그 필진'을 모집하는 등의 방식으로 우미건설을 다각적으로 소개하겠다"며 앞으로의 운영계획을 밝혔다.

이와 함께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이 진행되고 있는경남기업도 최근 '변화를 위한 새로운 도전! 경남기업!'(http://blog.naver.com/keangnam)이라는 블로그를 개설했다. 이 블로그도 홍보팀의 막내인 박원영 사원(33)이 맡고 있다.
그는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던 기존 홈페이지 형식에서 탈피해 위기 극복을 위해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임직원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블로그는 '풍대리'라는 가상의 인물을 설정해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회사의 소식을 담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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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운영 중인 업체의 한 관계자는 "홍보팀 막내들이 딱딱한 형식에서 탈피해 젊은 감각으로 자유롭게 블로그를 운영하니 회사 안팎의 반응이 매우 좋다"며 "회사 입장에서도 적은 비용으로 많은 효율을 낼 수 있는 수단이라 앞으로도 업계에 블로그 마케팅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