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속에 '한국건설의 혼' 심는다 2012 <2-②>]한화건설, 사우디 얀부Ⅰ·Ⅱ 프로젝트

한화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산업단지인 얀부지역에서 뛰어난 공사수행 능력을 인정받으며 20억달러 규모의 공사 3건을 모두 쓸어 담는 기염을 토했다.
한화건설은 가장 먼저 2009년 4월 7억5000만달러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마라픽 얀부Ⅰ 발전플랜트를 수주했다. 현장개설 초기 협소한 부지 등 열악한 조건들을 능동적으로 해결하고 짧은 공사시간 속에서도 차질없이 공사를 수행, 발주처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발주처인 마라픽(MARAFIQ)은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산업단지인 주베일과 얀부의 전력·용수 공급을 위해 설립된 회사로, 현지 발전·담수 총 생산량의 25%를 책임지고 있다.
한화건설에 대한 마라픽의 신뢰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2011년 4월 마라픽이 발주한 10억5000만달러 규모의 발전·담수 플랜트 공사를 한화건설이 수주한 것.
이 프로젝트는 얀부에 총 출력 230메가와트(㎿)급 스팀 터빈 발전기 3기와 890톤급 보일러 3기 등의 발전설비, 하루 6만톤 규모의 담수설비를 EPC 턴키(설계·조달·시공 일괄공사계약)방식으로 건설하는 공사다. 완공은 2014년 예정.
마라픽 얀부Ⅱ 발전·담수 플랜트는 12㎞ 떨어진 Ⅰ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는 인력과 장비 지원이 가능하고 첫 현장 개설 당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었다. Ⅱ프로젝트 수주 당시 김현중 한화건설 부회장은 "공사 중인 1단계 현장에 대한 발주처의 두터운 신뢰가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Ⅱ프로젝트는 국내 플랜트업계의 드림팀이 따낸 공사여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시공은 한화건설, 발전시설 핵심인 3기의 보일러는 두산중공업, 보일러 급수펌프는 현대중공업이 각각 맡았다.
사우디아라비아 얀부에서의 연속 수주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2개월 뒤 마라픽이 발주한 1억8000만달러 규모의 발전·담수 플랜트 연계공사를 수주했다.
연계공사는 이미 수주한 Ⅱ프로젝트에 연료공급을 위한 석유 이송관로와 저장시설 등을 EPC 턴키방식으로 건설하는 공사다. 17㎞와 19㎞ 규모의 석유이송관로와 함께 90만톤 규모의 저장탱크 14기 등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완공은 2013년 말 예정. 마라픽 얀부Ⅱ 발전·담수 플랜트와 이번 연계공사를 포함해 얀부에서의 수주고는 20억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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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근 얀부Ⅱ 발전·담수플랜트 현장소장은 "국내 대형건설기업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벰코(Bemco) 등 해외 유수의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수주한 공사여서 의미가 더욱 크다"며 "중동의 발전·화공 플랜트를 기반으로 축적한 기술력과 경험을 통해 해외 플랜트 수주 지역과 공종을 다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