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삼규 건설협회장, 의외의 두가지 스토리

최삼규 건설협회장, 의외의 두가지 스토리

김정태 기자
2013.05.27 07:58

[머투초대석]최삼규 대한건설협회장은?..반세기 지켜온 투명경영, 건설업계 산증인

 최삼규 대한건설협회장(74)은 50년 이상을 건설산업 한 길을 걸어온 업계의 산증인이다. 종합건설사 이화공영의 대표이사이기도 한 그는 의외의 두 가지 스토리를 갖고 있다.

 최 회장의 학창시절 꿈은 건설기업 경영이 아닌 약학도였다. 그의 인생이 바뀐 터닝포인트는 '가업'이었다. 자유당 정권 시절 건설업체를 경영한 선친이 국회의원에 출마해 낙선한 뒤 선친을 도우려고 중앙대 약대 졸업을 포기하고 경영일선에 뛰어든 게 계기였다.

 최 회장은 부친이 창립한 '동지'라는 상호를 1971년 현재의 '이화공영'으로 바꾸고 본격적인 종합건설업체로 키워나가기 시작했다. 이화공영은 국내 건설업 등록 제53호 업체다.

 이화공영이 주택사업을 하지 않는 것도 의외다. 최 회장은 이화공영을 경영하며 지난 반세기 동안 공공토목·학교·환경 등 공공시설, 공장·빌딩 등 업무시설, 연구시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공경험을 축적해왔다, 최근에는 최첨단 제약시설 시공분야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최 회장은 '내실경영'에 주력하면서 주택사업에 뛰어들지 않았다. 남들이 주택사업으로 큰 돈을 벌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잠시 흔들리기도 한 게 사실이지만 한순간에 쓰러지는 기업들도 주택업체들이었다는 점을 최 회장은 반세기 경험에서 터득했다. 이화공영이 한 번의 부도 없이 장수기업으로 한 발, 한 발 성장해온 비결이기도 하다.

 최 회장은 일찍이 '투명경영'을 강조해온 경영인이기도 하다. 이화공영을 1994년 코스닥에 상장할 당시 자금이 부족한 것도 아닌데 회사를 상장하면 경영권을 위협받을 수 있다는 주변의 만류에 대해 최 회장은 "주주들의 견제와 경영권 위협이 있어야 회사를 투명하게 경영할 수 있다"는 소신을 밝혔다.

 최 회장은 2011년 3월 협회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회장으로 선임된 후 건설업계 대표 수장으로서 대외활동을 적극 펼쳐왔다. 최 회장은 "초심을 잃지 않고 이화공영을 맡아왔듯이 협회 대표로서도 책무를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약력>

△용산고 졸 △중앙대 약대 중퇴 △대륭기업 전무 △이화공영 대표이사 △대한건설협회장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장 △한국건설산연구원 이사장 △건설기술교육원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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