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투초대석]김재식 현대산업개발 사장은…탁월한 위기관리 능력 입증

김재식 현대산업개발 사장(사진)은 1978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건설과의 인연을 맺고 장기간 해외근무를 거치며 풍부한 경험을 두루 쌓았다.
1993년부터 현대산업개발에서 근무하기 시작한 김 사장은 법무팀장 시절 10여년에 걸친 한국중공업 영동사옥 부지 소유권 소송을 승소로 이끌면서 능력을 인정받게 됐다. 한국중공업 영동사옥 부지는 현재 '삼성동 아이파크'가 있는 자리다.
삼성동 아이파크 부지는 원래 현대산업개발의 본사 건물이었다. 1970년대 말 회사의 전신인 한라건설의 소유권이 현대양행으로 이전된 뒤 1980년 신군부가 현대양행을 한국중공업으로 넘기면서 1999년까지 한국중공업 사옥으로 이용돼 왔다.
하지만 1988년 현대산업개발이 한국중공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1996년 대법원으로부터 소유권 확정 승소 판결을 받았다. 1998년 7월 법원은 한국중공업에 영동 사옥을 현대에 명도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후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고급 주거단지에 대한 수요가 생겨나기 시작하자 현대산업개발은 이곳에 초고층 고급 주거단지를 계획, 지금의 삼성동 아이파크가 탄생했다. ‘승소’를 이끈 김 사장은 이후 법무감사실장, 영업본부장 등을 거쳐 2012년 CFO·경영기획본부장을 역임했다.
2013년에 창사 이후 첫 연간적자를 기록하자, 김 사장은 당시 대표이사로 전격 선임됐고 결국 2014년 조기 흑자전환을 이끌어내는 등 또다시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입증했다. 그리고 김 사장은 올 1월 1일부로 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약력
△1951년 9월 1일 출생 △1970년 양정고졸 △1974년 고려대 법학과졸 △1978 현대건설 입사 △1993 현대산업개발 근무 △2005 현대산업개발 관리본부 공사관리·자재·법무담당 상무 △2010 현대산업개발 법무감사실장(전무) △2011 현대산업개발 영업본부장(부사장) △2012 현대산업개발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경영기획본부장(부사장) △2014 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CFO 부사장 △2015 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