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서 만들고 현장서 조립'…GS건설, 모듈러로 건설 판 바꾼다

'공장서 만들고 현장서 조립'…GS건설, 모듈러로 건설 판 바꾼다

김지영 기자
2026.03.31 05:18

[2026 해외건설대상-신사업 부문]GS건설 목조 모듈러주택 전문업체 '단우드'

GS건설 목조 모듈러 주택 사업 개요/그래픽=윤선정
GS건설 목조 모듈러 주택 사업 개요/그래픽=윤선정

GS건설의 목조 모듈러 주택사업이 '2026 해외건설대상'에서 신사업 부문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이번 수상은 유럽 프리패브(Pre-fab)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GS건설의 목조 모듈러주택 사업역량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다. GS건설은 해외 선진업체 인수를 통해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에너지 기준이 까다로운 유럽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데 이어 국내 모듈러 시장에서도 영역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GS건설은 2020년 폴란드 소재 모듈러 주택 전문기업 단우드를 인수하며 본격적으로 해외 프리패브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단우드는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 주요 국가에서 사업을 확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단우드는 공장에서 모듈을 사전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공기 단축과 품질 균일성을 동시에 확보해냈다. 이 과정에서 건설 현장의 소음과 폐기물 발생을 줄이는 등 친환경 건축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까다로운 유럽의 에너지 기준을 충족하는 높은 기술력도 강점이다.

단우드는 지난해 수주 5300억원, 매출 3740억원을 기록하며 GS건설 신사업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았다. 자동화된 생산 시스템과 체계적인 기술 교육을 기반으로 원가 경쟁력과 품질을 동시에 확보한 점이 성장 요인으로 평가된다.

GS건설은 유럽 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북유럽과 서유럽 등 신규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동시에 국내에서도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사업을 확대하며 모듈러 기반 건축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허윤홍 GS건설 사장
허윤홍 GS건설 사장

이 사업은 전통적인 현장 중심 건설 방식에서 벗어나 제조업 기반의 '오프사이트(off-site) 건설'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GS건설은 단우드 인수를 통해 설계·생산·시공을 일원화한 밸류체인을 구축했고 이를 바탕으로 품질과 원가를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구조를 확보했다. 특히 유럽의 까다로운 친환경·에너지 규제를 충족하며 시장 신뢰를 확보한 점은 향후 글로벌 확장에 중요한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성과는 단순한 사업 다각화를 넘어 건설업의 체질을 바꾸는 신사업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기존 주택사업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글로벌 모듈러 역량을 결합해 미래 건설 시장을 선도하겠다"며 "친환경·고효율 건축 솔루션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GS건설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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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건설부동산부 김지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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