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택수 신보 이사장 누구
중소기업 정책금융을 집행하는 야전사령관인 안택수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3선의 국회의원 출신이다. 1996년 15대 국회 때 자민련 공천으로 원내에 진출했고, 15대 대선 직전 'DJP 단일화'에 반대하며 한나라당으로 적을 옮겼다.
한나라당 대변인과 국회 재정경제위원장 등을 지낸 그는 국회에 몸담은 12년 가운데 10년을 재경위, 건설교통위, 정무위 등 경제관련 부처를 담당하는 상임위에서 활동했다. 앞서 14년간 신문기자로 사건·사고현장을 누볐고, 80년에는 기자협회장을 맡기도 했다.

기자와 국회의원. 비교적 외부일정과 역동적인 업무가 많은 일을 하다 매일 사무실에서 시간을 보내야 하는 생활이 조금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취임 후 직접 공단과 중소기업을 둘러보며 현장경영에 주력하는 안 이사장은 "요즘도 외부출장이 있을 때는 신나서 다닌다"고 털어놨다.
그렇지만 신보 이사장으로서 느끼는 보람은 국회의원이나 현장에서 느낀 것과는 또 다르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에 부품을 납품하는 중소기업에 30억원의 보증지원을 해준 뒤에도 이런 감정을 느꼈다. 그는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에 허덕이는 중소기업에 구원투수, 희망의 디딤돌 역할을 한다고 느낄 때 여의도에 있을 때와는 또다른 보람과 희열을 만끽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취임 직후 터진 세계적 금융위기로 정신없이 6개월을 보낸 안 이사장은 "여태까지는 준비과정에 불과했다"며 올해 각오를 새로이 다졌다.
대변인 출신답게 소통에 강점을 지닌 그는 직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변화를 추구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안 이사장은 "성장 유망한 기업(적정)을 선별해 자금이 필요한 시기(적기)에 적정한 금액(적량)을 지원한다"는 '3적(適)정책'을 강조한다.
◇약력△1943년 경북 예천 출생 △경북고·서울대 정치학과 졸 △한국일보 기자 △한국기자협회장 △보건사회부 대변인 △국민연금공단 재정담당 상임이사 △제15·16·17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대변인 △신용보증기금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