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4월 공업이익 24.7%↑…AI 수요, 이란발 원가 부담 눌렀다

中 4월 공업이익 24.7%↑…AI 수요, 이란발 원가 부담 눌렀다

베이징(중국)=안정준 특파원
2026.05.27 15:44
(난징 AFP=뉴스1) = 14일 중국 동부 장쑤성 난징 롱탄항에 컨테이너들이 놓여 있는 모습이 항공사진으로 포착됐다. 중국은 이날 2025년 무역 흑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인상으로 대미 수출이 감소했음에도, 중국산 제품에 대한 세계적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된 결과라고 중국 당국은 설명했다. 2026.01.14.
(난징 AFP=뉴스1) = 14일 중국 동부 장쑤성 난징 롱탄항에 컨테이너들이 놓여 있는 모습이 항공사진으로 포착됐다. 중국은 이날 2025년 무역 흑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인상으로 대미 수출이 감소했음에도, 중국산 제품에 대한 세계적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된 결과라고 중국 당국은 설명했다. 2026.01.14.

중국 공업 기업들의 4월 이익이 전년보다 24.7% 증가했다. 이란 사태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전자·반도체 업계 호황이 이어지며 전체 이익이 개선됐다. 하지만 전자 업종을 제외한 상당수 제조업계는 원자재 가격 상승탓에 수익성이 악화되며 산업 간 양극화가 심화됐다.

27일 관영 신화통신과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의 4월 공업기업 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4.7% 늘었다. 전달보다 증가폭이 8.9%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1~4월 누적 공업기업 이익은 2조4400억위안(약 540조원)으로 전년대비 18.2% 증가했다. 2월 이란 사태 발생을 기점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이익 증가속도가 오히려 빨라진 셈이다.

AI(인공지능) 관련 수요 확대로 전자·반도체 업종의 이익 증가세가 가팔랐다. 1~4월 컴퓨터·통신 및 기타 전자설비 제조업 이익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하며 전체 산업 평균 증가폭을 크게 웃돌았다. 위웨이닝 국가통계국 공업사 수석통계사는 "전자업종 수요 확대와 가격 회복이 공업이익 증가의 핵심 동력이 됐다"며 "전자업종의 전체 공업이익 증가 기여도가 43.8%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세부 업종별로 전자 특수소재 제조업 이익이 601.7% 급증했고 광섬유 제조업과 광전자 소자 제조업 이익은 각각 347.6%, 51% 증가했다.산업 자동화·지능화 관련 업종도 순항했다. 산업용 제어컴퓨터 및 시스템 제조업 이익은 128.6% 증가했고 시험장비 제조업과 산업 자동제어 시스템 제조업 이익도 각각 58.8%, 17.3% 늘었다.

유가 상승 영향으로 석유, 천연가스 채굴업과 정유업은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화학원료 및 화학제품 제조업 이익도 73.4% 증가했다.비철금속 광산 채굴업과 제련, 압연업 이익은 각각 94.9%, 117.8% 늘었다.

하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 탓에 대부분의 제조업 수익성은 좋지 못했다. 전체 장비제조업 이익 증가율은 15.2%로 산업 평균을 밑돌았다. 특히 자동차 제조업 이익은 16.8% 감소했고 전기기계 및 설비 제조업, 특수장비 제조업, 일반장비 제조업 이익은 각기 11.4%, 7.2%, 0.6%씩 감소했다.

소비재 제조업도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가구 제조업, 농식품 가공업, 담배·주류·음료 업종 이익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섬유업과 식품 제조업 이익은 각각 11.2%, 6.3% 증가했지만 전체 산업 평균에는 못 미쳤다. 철도·선박·항공우주·기타 운송장비 제조업 이익 증가폭 역시 7.5%에 그쳤다.

국가통계국은 올해 들어 공업생산 증가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반등으로 기업 매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1~4월 공업기업 매출은 전년 대비 5.2% 증가했으며 매출이익률은 5.43%까지 올라 2023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기업 규모별로 대형, 중형, 소형 공업기업 이익이 각기 19.7%, 21.3%, 12% 증가했다. 민영기업과 국유기업 이익은 각각 23.7%, 17.1% 늘었다.

차이신은 소형기업과 민영기업 이익 증가율은 둔화세를 보이고 있어 내수 부진과 원자재 가격 상승이 규모가 작은 민간기업에 미치는 부담이 여전히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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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준 특파원

안녕하세요. 국제부 안정준 특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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