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장호 부산은행장, '3연임 포기' 용퇴

단독 이장호 부산은행장, '3연임 포기' 용퇴

박종진 기자
2012.02.09 11:21

(종합)"조직 변화와 혁신 위해 나 자신부터"…지주 회장직은 '유지', 후보자 이달 선출

다음달 임기가 만료되는 이장호 부산은행장(사진·65)이 은행장 '3연임'을 포기하고 용퇴키로 결정했다.

이 행장은 이날 오전 부산에서 열린 제니스파크지점 개점식에서 용퇴의사를 공식 발표했다.

이 행장은 "조직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나 자신부터 용퇴 하겠다"며 "조직 내 역량 있는 후임자에게 자리를 물려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행장은 지난 2006년 부산은행장으로 취임한 후 연임에 성공해 6년째 은행을 이끌어 왔다. 지난해에는 금융지주 체제를 출범시키며 BS금융지주 회장을 겸임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폭넓은 실무경험과 인간관계를 바탕으로 부산은행을 최고 지방은행으로 성장시켰다.

2006년3월 취임 당시 총자산은 19조9000억원, 당기순이익은 1789억원 정도였으나 지난해 말 현재 총자산 약40조6000억원, 당기순이익 3983억원의 은행으로 발전시켰다.

계열사도 늘렸다. 지난 2009년 BS투자증권을 세우고 이어 2010년 BS캐피탈을 설립하며 지주사 체제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지난해 3월 금융지주사 설립 이후에도 BS정보시스템과 BS저축은행을 추가로 만들어 총자산 약 42조원, 당기순이익 4000억원, 종업원 약 4000여명의 중견금융그룹을 일궜다.

하지만 장기집권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자 용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6년 이 행장에게 길을 열어준 심 훈 전 부산은행장 역시 3연임을 앞두고 "새로운 바람이 필요하다"며 용퇴했다.

다만 이 행장은 잔여임기가 2년여 남은 BS금융지주 회장직은 유지할 예정이다. 이 행장은 "앞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지역 주요거래처를 지원하는 대외업무에 주력하는 등 지주 회장직에 전념 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은행은 본격적인 신임 은행장 선출 절차에 들어간다. 먼저 이달 중에 지주사가 운영하는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추천위원회'의 절차에 따라 후보자를 결정한다. 뽑힌 후보자는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새 은행장으로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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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 기자

재계를 맡고 있습니다. 개인이 잘되고 기업이 잘되고 그래서 나라가 부강해지는 내일을 위해 밀알이 되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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