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로인, 지난해 매출 확대로 BEP 근접…"한후, 해외 수출 추진"

설로인, 지난해 매출 확대로 BEP 근접…"한후, 해외 수출 추진"

박기영 기자
2026.04.03 11:00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푸드테크기업 설로인이 지난해 매출 확대에 힘입어 적자폭을 크게 줄였다. 설로인은 올해도 꾸준한 실적 성장을 기반으로 해외진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설로인은 지난해 매출액 682억원과 영업손실 27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액은 22% 늘었고 영업손실은 60% 가량 줄었다. 설로인은 2021년 매출액 195억원에서 매년 성장세를 이어왔다. 이에 따라 영업손실도 2023년 97억원까지 늘었다가 지속 감소했다.

설로인의 숙성 한우는 자체 기술인 비전AI(인공지능)를 적용해 최상급 원육을 선별하고 독자적인 슈퍼웻에이징(Super Wet Aging) 숙성 기술을 기반으로 고기의 풍미와 품질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이를 통해 고기의 본연의 맛을 유지하면서도 더욱 깊고 부드러운 식감을 구현한다.

지난해 매출 확대는 자사몰 회원 확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초 22만명 수준이던 회원수가 50% 가까이 늘어 연말 기준 30만여명이 됐다. 설로인은 재구매고객 비중이 높은 만큼 충성고객이 점차 쌓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매출은 개인과 기업고객이 매출액 기준 절반씩을 차지해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다.

특히 설로인은 이번 감사보고서에서 '계속기업 관련 불확실성'을 해소했다. 외부감사는 2023년과 2024년에 당기순손실과 유동부채 규모를 이유로 기업 존속능력에 유의적 의문을 제기할만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지난해 감사보고서에는 실적 개선으로 이같은 지적을 해소했다.

설로인 관계자는 "상장을 대비한 보수적 회계처리로 손실이 발생했다"며 "내부 결산에서 올해 1분기 매출이 30%가량 더 늘어 흑자 전환을 자신한다"고 설명했다.

설로인은 지난해에만 80억원 규모 CB(전환사채)와 5억원 규모 BW(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했다. 현재까지 발행한 RCPS(상환전환우선주)는 376억원 규모로 누적 투자유치액은 461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12월 BW 발행 당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약 850억원이다.

재무구조를 살펴보면 지난해말 기준 자산 677억원, 부채 596억원, 순자산 81억원으로 구성됐다. 특히 부채 중에는 104억원의 단기차입금과 318억원의 장기차입금이 있는데 이는 부동산을 담보로 받은 대출이다. 눈길이 가는 점은 개인주주 3명에게 연이자 12%로 55억원을 빌렸다는 점이다. 이자율은 연 12%다. 이에 따른 총 이자비용은 연간 30억원 가량 발생하고 있다.

설로인 관계자는 "2023년 예비 유니콘에 선정되면서 기술보증기금 보증 대출을 실행했다"며 "주주 대출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투자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주주들의 도움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분기 중 1금융권 대출로 리파이낸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설로인은 해외 진출도 계획 중이다. 이르면 다음달 홍콩에 한우 수출을 진행하기 위해 현지 기업과 논의 중이다. 향후 현지 반응에 따라 해외법인 설립 등도 고려하고 있다. 매출이 안정적 성장을 지속하는 만큼 시장을 더욱 넓히겠다는 취지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홍콩 수출은 초기비용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방식"이라며 "우리 한우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박기영 기자

미래산업부에서 스타트업과 상장사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제보는 언제나 환영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