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반한 보안기술…제조현장 지키는 센스톤에 전략적 투자

현대차가 반한 보안기술…제조현장 지키는 센스톤에 전략적 투자

최태범 기자
2026.06.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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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보안 전문기업 센스톤이 현대자동차그룹(현대차(718,000원 ▼32,000 -4.27%))으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이뤄졌다.

센스톤 관계자는 "단순 재무적 투자(FI)가 아니라 실제 글로벌 제조 환경을 운영하는 현대차그룹이 OT(운영기술) 보안의 중요성과 센스톤의 기술 가능성에 주목해 참여한 전략적 투자라는 점이 특징"이라고 했다.

OT는 공장이나 발전소 등의 설비를 직접 제어하는 기술이다. 공격자가 정상 계정과 원격 유지보수 경로를 악용해 실제 제어 권한을 탈취하는 사례가 늘면서 '누가 실제 설비에 접근하는가'를 검증하는 식별·인증 기반 접근통제가 OT 보안의 새 핵심 영역으로 떠올랐다.

센스톤은 기존 OT 환경의 운영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엔드포인트에 접근하려는 사용자를 식별·인증하고 권한에 따라 접근을 통제하는 인증보안 기술을 고도화해 왔다.

핵심인 OTAC(일회성 인증코드) 기술은 고정 비밀번호나 지속적인 네트워크 연결 없이도 단방향 다이내믹 인증이 가능해 폐쇄망 중심의 산업 환경에도 적용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센스톤은 다양한 OT 엔드포인트에 적용 가능한 'OTAC TAG(신뢰접근게이트웨이)'를 앞세워 OT 인증·접근통제 사업을 확장 중이다. TAG는 기존 레거시 설비의 교체나 제조사(OEM) 지원, 설정값 수정 없이도 현장 인증과 접근통제를 강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센스톤은 한국수자원공사와 '수도시설 감시제어설비 보안 강화를 위한 사용자 인증 시스템 개발' 과제를 수행하며 국가 기반시설 분야 실증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이 사업은 OT 보안 국제표준인 IEC 62443 기반 식별·인증 체계를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한 사례로, 기존 수도시설 변경 없이 보안을 고도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이후 글로벌 에너지 기업의 생산 현장에 TAG를 공급하며 민간 산업 분야 첫 OT 엔드포인트 보안 구축 사례도 만들었다. 실제 제조 공정에서 장기간 현장 검증을 거쳐 상용화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센스톤은 국내 대표 PLC 제조사인 LS일렉트릭을 비롯해 글로벌 PLC 제조사들과 PoC(기술실증) 및 제품 개발도 진행 중이다. OT 엔드포인트 인증·접근통제 분야에서 글로벌 제조사 협력 범위를 넓혀간다는 구상이다.

센스톤은 세계 최초의 단방향 다이내믹 인증 기술인 OTAC를 기반으로 금융·정부·제조 및 OT 산업 분야에서 사업을 전개해 왔다. 380개 이상의 글로벌 특허를 보유했으며, 영국 런던에 설립한 법인 스위치(swIDch)를 거점으로 OTAC 기술을 전세계로 확산하고 있다.

유창훈 센스톤 대표는 "이번 투자는 단순한 자금 조달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며 "실제 글로벌 제조 환경을 운영하는 기업이 OT 엔드포인트 보안과 인증 기반 접근통제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센스톤의 기술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이정표"라고 했다.

이어 "AI 자동화와 제조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될수록 OT 환경의 엔드포인트 설비에 대한 식별·인증·접근통제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기존 OT 환경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사전 대응형 보안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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