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KTF의 납품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윤갑근)는 23일 KTF 박원진(46) 상무를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서울중앙지법 홍승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에 대한 소명이 있고 수사진행 상황에 비춰볼 때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2006년 초부터 올 5월까지 KTF 납품업체 2곳으로부터 납품업체 선정 대가 명목으로 300만∼1500만 원씩 모두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22일 박 상무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었다.
박 상무는 2003년부터 이동통신 중계기 납품 업무를 담당하는 네트워크 부문에서 주로 근무하다 지난해 12월 상무로 승진, 사업개발실장으로 근무해왔다.
검찰은 지난달 19일 서울 송파구 KTF 본사를 압수수색할 당시 박 상무의 집무실에서 관련 자료를 확보했으며 그동안 박 상무를 3∼4차례 불러 조사를 벌였다.
한편 검찰은 KT 남중수 사장의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 KT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하고 있으며 조만간 남 사장 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