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분기 임금근로 일자리가 29만개 증가하면서 8분기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30대는 인구 증가 영향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반면 20대 이하 일자리는 14분기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제조업 일자리가 5분기째 감소한 영향이다.
국가데이터처가 24일 발표한 '2026년 1분기 임금근로 일자리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전년 동기 대비(이하 같은 기준) 29만2000개 증가한 2082만8000개로 집계됐다. 2024년 1분기 이후 증가폭이 가장 컸다.
임금근로 일자리 증가폭은 지난해 1분기 1만5000개로 역대 최소를 기록한 이후 계속해서 늘고 있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2024년 임금근로 일자리가 많이 늘어 기저효과로 지난해 증가폭이 감소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 중에서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 같은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 일자리는 1541만6000개다. 퇴직·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318만6000개다. 기업체 생성·확장으로 생긴 신규 일자리는 222만6000개, 기업체 소멸·사업축소로 사라진 소멸 일자리는 193만4000개다.
청년 일자리 부진은 지속 되고 있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7만6000개)와 40대(-1만9000개)에서 일자리가 감소했다. 60대 이상(23만3000개), 30대(11만5000개), 50대(4만개)에선 일자리가 증가했다. 60대가 보건·사회복지 일자리가 크게 늘면서 가장 많이 증가했다.
특히 20대 이하 일자리는 14분기 연속 감소하고 있다. 제조업에서 2만6000개, 공공행정 1만4000개, 정보통신업에서 1만4000개의 일자리가 감소했다.
30대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역대 최대를 기록한 데 이어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30대 인구가 늘어나면서 일자리도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며 "20대와 40대도 감소하고 있는데 인구 감소 요인이 크다"고 말했다.
산업대분류별로 보건·사회복지(12만7000개), 숙박·음식(5만9000개), 전문·과학·기술(3만7000개) 등에서 증가했다. 보건·사회복지는 10만개 이상의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전체 증가세를 떠받쳤다.
반면 일자리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 일자리는 1000개 줄었다. 지난해 1분기부터 5분기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지만 증감폭은 크게 줄었다. 제조업 일자리는 섬유제품(-4000개), 비금속광물(-3000개), 금속가공(-3000개) 등에서 줄었다. 건설업 일자리도 5만2000개 감소했다. 10분기 연속 감소했지만 지난해 4분기(-8만8000개) 대비 감소폭은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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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로는 남녀 일자리의 격차도 지속됐다. 남자의 일자리가 7만5000개, 여자의 일자리는 21만7000개 증가했다. 새로 일자리가 생기는 보건·사회복지와 숙박·음식 일자리가 여성 중심으로 늘어난 영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