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장어가 학교급식에?…전국 15개교서 5500여명 맛본다

민물장어가 학교급식에?…전국 15개교서 5500여명 맛본다

세종=정혁수 기자
2026.09.0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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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장어생산자협회·자조금관리위, 대한영양사협회와 학교급식 소비촉진 협력
-오는 15~16일 전국 15개 학교 5500여명에 급식…"학생 건강·어가 판로 확대"

한국민물장어생산자협회 신영래 회장이 지난 2일 열린 상호협력식에서 (사)대한영양사협회 김지연 사업위원장에게 전국 15개 학교 학생 5500여명을 위한 민물장어를 전달했다.
한국민물장어생산자협회 신영래 회장이 지난 2일 열린 상호협력식에서 (사)대한영양사협회 김지연 사업위원장에게 전국 15개 학교 학생 5500여명을 위한 민물장어를 전달했다.

복날이나 특별한 날 찾던 대표 보양식 국내산 민물장어가 학교급식 식탁에 오른다. 어린이·청소년에게 민물장어를 친숙한 수산물로 알리고 미래 소비층을 확보해 생산어가의 새로운 판로까지 넓히겠다는 취지다.

(사)한국민물장어생산자협회와 민물장어자조금관리위원회는 최근 서울 영등포구 대한영양사협회 회의실에서 대한영양사협회와 '국내산 민물장어 소비촉진 캠페인' 공동 추진을 위한 상호협력식을 가졌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학교급식 전문가인 영양사들과 함께 국산 민물장어의 소비 기반을 확대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이 학교급식을 통해 민물장어를 자연스럽게 접하도록 해 '특별한 날 먹는 보양식'이라는 기존 이미지를 일상적인 식재료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우선 오는 15~16일 전국 15개 학교에서 학생 등 5500여명을 대상으로 국내산 민물장어 급식이 제공된다.

민물장어생산자협회와 자조금관리위원회가 현물을 지원하고 대한영양사협회가 학교급식 현장과 연계하는 방식이다.

국내산 민물장어는 단백질을 비롯해 오메가3 지방산인 DHA·EPA, 비타민A와 비타민E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급식 식재료로도 활용 가능성이 높다는 게 협회 측 설명이다.

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일회성 급식 지원을 넘어 민물장어 소비층을 미래 세대로 확대한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그동안 민물장어 소비가 복날이나 외식 등 특정 시기와 소비 형태에 집중됐다면 학교급식을 통해 학생들이 어릴 때부터 민물장어의 맛과 영양을 경험하도록 해 장기적인 소비 기반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생산어가 입장에서도 새로운 소비처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신영래 한국민물장어생산자협회장은 "아이들이 학교급식을 통해 국내산 민물장어를 맛보고 우리 수산물의 가치와 우수성을 자연스럽게 알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아이들의 건강한 한 끼가 지속적인 국내산 민물장어 소비로 이어지고 생산어가에도 힘이 되는 소비 선순환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지연 대한영양사협회 사업위원장은 "학교급식은 학생들이 다양한 식재료를 경험하며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는 중요한 현장"이라며 "이번 캠페인이 학생들에게는 건강한 우리 수산물을 경험하는 기회가 되고 생산어가에는 안정적인 소비 기반을 넓히는 상생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앞으로 학교급식 연계 홍보와 영양·건강 정보 제공 등을 확대해 어린이·청소년의 국내산 수산물에 대한 친밀도를 높이고 민물장어 소비 저변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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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혁수 기자

머니투데이 경제부에서 농업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UNC) 저널리즘스쿨에서 1년간 연수를 마치고 돌아온 2013년부터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를 출입하며 한국 농업정책과 농업현장의 이야기로 독자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농업분야에 천착해 오는 동안 '대통령표창' 등 다양한 상을 수상한 것은 개인적으로 큰 기쁨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으로 다가옵니다. 앞으로도 새로운 신성장동력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농업의 무한변신'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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