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새 중랑 2.25%·성북 2.08% 등 상승세 주도…전셋값 1.10%↑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3일 서울 시내의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2026.08.23. 20hwan@newsis.com /사진=이영환](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8/2026082313581223759_1.jpg)
서울 강북 14개구 아파트 중위 매매가격이 처음으로 10억원을 넘어섰다. 아파트를 가격순으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위치하는 가격마저 1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중랑·성북·노원구 등 강북권의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진 영향이다. 강북권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 상승폭도 확대됐다.
23일 KB부동산의 '8월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달 강북 14개구 아파트 중위 매매가격은 10억167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 9억8750만원에서 한 달 새 1417만원 오르며 1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12월 8억7667만원, 올해 1월 8억8167만원에서 꾸준히 상승해 8개월 만에 1억2000만원가량 높아졌다.
강북권의 가격 상승세는 월간 변동률에서도 두드러졌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달 1.14% 올라 지난달(1.05%)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중랑구가 2.25% 올라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성북구(2.08%), 노원구(1.95%), 종로구(1.94%), 강서구(1.86%), 구로구(1.81%), 동대문구(1.68%) 등이 뒤를 이었다. 중랑구는 2개월 연속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도 높아졌다. 8월 평균가격은 16억739만원으로 지난달 15억9490만원보다 1249만원 올랐다. 강북 14개구 평균가격은 11억8129만원으로 1월(10억8235만원)보다 1억원 가까이 높아졌다. 같은 기간 강남 11개구는 19억1409만원에서 19억9016만원으로 상승해 20억원에 육박했다.
경기도에서는 '반도체 벨트'를 중심으로 남부권 강세가 이어졌다. 경기 아파트값은 0.83% 올라 전월(0.87%)보다 상승폭은 소폭 줄었다. 수원 영통구(2.85%), 용인 수지구(2.76%), 화성 동탄구(2.61%), 수원 장안구(2.54%), 광명(2.26%), 화성 병점구(2.14%), 성남 수정구(1.91%)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원 영통구와 화성 동탄구는 지난달 각각 3.06%, 6.25% 급등한 뒤 이달 상승폭이 둔화했지만 용인 수지구와 수원 장안구는 오름폭을 키웠다. 인천 아파트값은 0.06% 올라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실제 집값 상승세와 달리 향후 시장을 바라보는 심리는 다소 진정됐다. 서울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117.8로 전월보다 6.2포인트 떨어졌다. 지난 6월 125.3에서 7월 124.0, 8월 117.8로 2개월 연속 하락했다. 기준선인 100을 웃돌아 집값 상승 전망이 여전히 우세하지만 상승 기대는 낮아지는 모습이다. 강북 14개구는 125.1로 전월보다 4.1포인트, 강남 11개구는 111.3으로 8.1포인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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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시장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1.10% 올라 전월(1.34%)보다 상승폭은 줄었다. 성북구가 2.21%로 가장 많이 올랐고 중랑구(2.05%), 강북구(1.91%), 동대문구(1.82%), 광진구·노원구(각 1.62%), 금천구(1.58%) 등이 강세를 보였다.
고가 대단지 아파트의 가격 흐름을 보여주는 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99.4로 전월보다 0.20% 상승했다. 지난 6월 이후 3개월 연속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전월 0.38%보다 둔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