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조 운용 투자자들 여의도 집결…"아시아 최우선 거점은 서울"

1000조 운용 투자자들 여의도 집결…"아시아 최우선 거점은 서울"

최태범 기자
2026.10.2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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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투자진흥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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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출자자(LP) 22명과 VC(벤처캐피탈) 52명을 포함한 국내외 핵심 투자자 120여명이 서울 여의도에 집결했다. 이들의 합산 운용자산은 약 1066조원 규모에 달한다.

21일 서울시 해외 투자유치 전담 기관인 서울투자진흥재단에 따르면 재단은 지난 19~20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글로벌 투자유치 행사 '2026 서울투자서밋(Seoul Innovest Summit 2026)'을 개최했다.

'서울: 글로벌 자본과 혁신이 만나는 곳'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서밋에는 싱가포르 국부펀드 계열 투자사를 비롯해 프랑스 뷰티·소비재 전문 투자사 일리오스 캐피탈(Ilyos Capital) 등이 참여했다. 서울 유망 기업과 유관기관 관계자를 포함해 총 300여명이 자리했다.

올해 서밋은 초기 스타트업에 집중하던 기존 VC 위주의 구성에서 벗어나 글로벌 헤지펀드와 대형 자산운용사, 패밀리오피스 등 상장 전후(프리IPO) 단계의 대규모 자본까지 참여 범위를 넓혔다. 초기 시드 단계부터 후기 스케일업까지 기업 성장 전 주기를 아우르는 구성이다.

첫날인 19일 개막식에서는 글로벌 테크·투자 리더들이 연사로 나섰다. 산업용 AI(인공지능) 기업 코그나이트(Cognite)의 욘 마커스 레르빅 공동설립자가 기조연설을 맡았다.

실리콘밸리 딥테크 VC인 플레이그라운드 글로벌(Playground Global)의 벤자민 킴 파트너와 프랑스 중소기업·혁신·디지털경제부 장관을 지낸 플뢰르 펠르랭 코렐리아 캐피탈(Korelya Capital) 대표도 연사로 참여했다.

/사진=서울투자진흥재단
/사진=서울투자진흥재단

또 서울의 5대 전략 산업 분야 유망 기업 41곳이 산업별 특화 IR(기업설명) 피칭에 나섰다. △AI·로봇·반도체 △바이오·헬스케어 △라이프스타일 △딥테크 △핀테크 등 5개 트랙으로 나뉘어 진행됐고, 전시 공간에서는 혁신 기업 3곳의 기술 시연 부스가 운영됐다.

각 트랙별로는 퓨처플레이와 연세대 앵커사업단, 전북경제통상진흥원, 시그나이트, 유진투자증권, 서울핀테크랩이 협력 기관으로 참여했다. 첨단 로봇 자동화 기술을 선보인 참가기업은 발표 직후 복수의 글로벌 VC로부터 후속 미팅 제안을 받기도 했다.

아울러 재단이 도입한 '전용 비즈니스 미팅 플랫폼'을 통해 사전 수요 매칭이 이뤄졌고, 이틀간 성사된 일대일 투자 상담은 100여건에 달한다. 재단은 전담 사후관리 체계를 가동해 실제 자금 유입까지 밀착 지원할 방침이다.

이틀째인 20일에는 해외 LP와 국내 VC 간 네트워크를 다지는 파트너십 워크숍이 열렸다. 글로벌 헤지펀드와 국내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한 세미나도 이어져 한국 자본시장 진입 전략과 글로벌 운용 트렌드를 논의했다.

회의장 밖에서는 '서울형 문화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재단은 방한한 해외 투자자들을 위해 익선동 한옥거리 탐방과 한국식 찜질방 체험 등 교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번 서밋에 참가한 아시아 권역 글로벌 VC 파트너는 "AI와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 산업에서 서울 스타트업들이 구축한 기술적 해자는 이미 세계적인 수준"이라며 "향후 아시아 투자 포트폴리오를 재편할 때 서울을 최우선 거점으로 삼겠다"고 전했다.

이지형 서울투자진흥재단 이사장은 "이번 서밋을 통해 서울 혁신기업들의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확실히 각인시켰다"며 "현장에서 논의된 투자 상담들이 실질적인 투자 유치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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