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2028년 수소차 양산…"한국은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

BMW 2028년 수소차 양산…"한국은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

이정우 기자
2026.08.2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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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양산 모델 'iX5 하이드로젠'…3세대 연료전지 시스템 25% 소형화
수소 7㎏ 저장해 최대 750㎞ 주행…5분 이내 충전
내연기관·PHEV·전기차와 한 생산라인서 혼류 생산

이세웅 BMW R&D 센터 팀장이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EV 트렌드 코리아 2026'에서 수소연료전지차 개발 현황과 양산 계획을 공개했다./사진=이정우 기자
이세웅 BMW R&D 센터 팀장이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EV 트렌드 코리아 2026'에서 수소연료전지차 개발 현황과 양산 계획을 공개했다./사진=이정우 기자

BMW그룹이 2028년 첫 양산형 수소연료전지차 'BMW iX5 하이드로젠'을 선보인다. 한국을 수소차의 주요 시장으로 지목하면서 향후 국내 출시 가능성도 열어뒀다.

BMW그룹은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EV 트렌드 코리아 2026'에서 이같은 수소연료전지차 개발 현황과 양산 계획을 공개했다.

이세웅 BMW R&D 센터 팀장은 "대한민국은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로 보고 있다"며 "유럽 본사에서도 한국 시장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강조했다. 다만 국내 출시 시기와 판매 규모 등 구체적인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다.

BMW는 2023년부터 100대 미만의 iX5 하이드로젠 파일럿 차량을 한국을 비롯한 20여개국에서 운행해왔다. 누적 시험 주행거리는 100만㎞를 넘어섰다. BMW는 실제 도로와 다양한 기후 환경에서 수소 충전 방식과 주행 성능, 내구성 등을 검증한 결과를 바탕으로 양산을 결정했다.

양산형 iX5 하이드로젠에는 BMW와 토요타가 공동 개발한 3세대 연료전지 시스템이 적용된다. 수소와 공기 중 산소의 화학반응으로 전기를 생산해 모터를 구동하는 장치다. 기존 시스템보다 크기를 약 25% 줄이면서 출력 밀도와 효율을 높였다. 연료전지 시스템은 2028년부터 오스트리아 슈타이어 공장에서 생산한다.

새롭게 개발한 'BMW 하이드로젠 플랫 스토리지'도 탑재된다. 기존 파일럿 모델은 두 개의 대형 탱크에 약 6㎏의 수소를 저장했지만 양산형에는 탄소섬유 강화 복합재로 만든 7개의 고압 탱크가 평평하게 배치된다. 탱크들은 병렬로 연결돼 하나의 시스템처럼 충전·작동한다.

새 저장장치는 수소를 7㎏ 이상 담아 최대 750㎞를 주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빈 탱크를 완전히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5분 이내다. 탱크를 차체 바닥에 배치해 실내 공간 손실도 최소화했다.

특히 수소 저장장치와 6세대 고전압 배터리의 장착 공간을 유사하게 설계해 생산 유연성을 높였다. 이에 따라 BMW는 하나의 생산라인에서 내연기관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배터리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를 함께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신형 X5에는 가솔린과 디젤, PHEV, 순수전기, 수소연료전지 등 총 5개 파워트레인이 적용될 예정이다.

BMW는 수소차를 전기차의 대체재가 아닌 보완재로 보고 있다. 장거리 운행과 높은 견인력이 필요한 차량, 기온이 낮은 지역 등 배터리 전기차의 사용 여건이 불리한 분야에서 수소차가 선택지를 넓힐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팀장은 "모빌리티의 탈탄소화를 달성하려면 하나의 기술적 해법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수소연료전지차는 배터리 전기차가 가진 제약을 보완하고 고객에게 더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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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 기자

산업1부 자동차물류 담당하는 이정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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