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김용범 정책실장 사의, 후임에 김정관 산업장관 등 거론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일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김용범 정책실장은 어제 31일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9월 1일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김용범 정책실장이 지난 8월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열린 교육부, 국가교육위원회, 문체부, 국가유산청 등에 대한 부처 업무 보고에서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DB) 2026.09.01. photo@newsis.com /사진=김진아](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9/2026090116033152746_1.jpg)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임명된 지 약 1년2개월만에 물러나면서 이재명 정부 2기 경제 콘트롤타워를 맡을 후임자 인선에 관심이 쏠린다. 새 정부 초기 경제정책의 밑그림을 그리는 단계가 마무리된 만큼 차기 정책실장에는 핵심 성장 전략을 실제 성과로 연결할 '현장형' 인사가 발탁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청와대는 이번 인적 쇄신과 관련해 "2기 경제정책 라인의 활성화 및 가속화를 위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경제정책의 큰 방향을 바꾸기보다는 정책 집행력을 높이고 국민이 체감할 성과를 앞당기는 데 초점을 맞춘 인사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차기 정책실장이 풀어야 할 과제는 산적해 있다. 우선 정부가 내건 잠재성장률 3%와 세계 수출 4강, 1인당 국민소득 5만달러를 뜻하는 '3·4·5 비전'을 구체화해야 한다. 반도체와 피지컬 인공지능(AI), AI 데이터센터를 축으로 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도 부지·전력·용수·금융 지원을 아우르는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함께 양극화 해소라는 난이도 높은 과제도 있다.
대외적으로는 한미 관세 합의에 따른 대미 투자 이행 방안을 매듭지어야 한다. 전체 3500억달러(약 480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중 조선업 협력을 제외한 2000억달러(약 274조원)의 투자 방식과 수익 배분 등을 놓고 양국이 막판 협상을 진행 중이다. 부동산과 자본시장 정책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일도 차기 정책실장의 몫이다.
이런 맥락에서 차기 정책실장 인선 기준은 설계보다 집행 역량이 될 전망이다. 성장률 지표와 대규모 투자 계획을 국민의 일자리와 소득으로 연결하는 한편 시장에 혼선을 주지 않는 정책 조정·소통 능력도 요구된다.
![[인천공항=뉴시스] 박주성 기자 = G20 혁신장관회의 참석 및 한미 경제협력 확대 위해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09.01. park7691@newsis.com /사진=](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9/2026090116033152746_2.jpg)
후보군으로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먼저 거론된다. 김 장관은 기획재정부에서 경제분석과장과 종합정책과장, 정책기획관 등을 지내고 두산에너빌리티에서 기업인으로 일했다. 행정 업무와 기업 현장을 두루 경험한 실행형 인사다. 대미투자 협상을 이끌며 초강대국을 상대로 국익 중심 실용외교에 힘썼다는 평가도 받는다. 무엇보다 새 정부 첫 산업부 장관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강점으로 꼽힌다.
정부 출범 후 이 대통령과 손발을 맞춰온 이억원 금융위원장, 임기근 국무조정실장 등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학계와 민간 전문가를 기용하는 방안도 거론되지만 까다로운 대내외 과제들을 고려하면 거시경제는 물론 정부 내부 사정에 밝고 행정을 해본 경제관료 출신이 상대적으로 유력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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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현직 장관급 인사를 이동시킬 경우 주요 보직이 공식으로 남는다는 점은 부담이다. 연쇄 인사 가능성뿐 아니라 국회 인사청문 절차 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정 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후속 인사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을 비롯해 각 수석이 맡은 역할이 충실히 수행 중이다. 차후 인선까지 빈틈 없이 업무가 잘 수행될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고심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09.01. bluesoda@newsis.com /사진=김진아](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9/2026090116033152746_3.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