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청은 KOICA(한국국제협력단)와 오는 6일부터 12일까지 7일간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2026년 제2차년도 몽골 ODA(공적개발원조) 글로벌 현지연수'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추진하는 '몽골 재난대응 역량강화 ODA 사업'의 일환으로 몽골 재난관리청 소방공무원 30명을 대상으로 우리나라의 재난대응 경험과 현장 중심 소방기술을 전수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연수는 화재진압, 도시탐색구조, 수난인명구조 등 분야별로 연수생을 10명씩 나눠 주특기 중심의 실습을 강화한 심화 과정으로 운영된다. 지난해 1차 연수가 소방기술과 대응체계를 전반적으로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올해는 실제 재난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대응 능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화재진압 분야에서는 고층건축물 화재 대응과 전술배연 기법을, 수난인명구조 분야에서는 고도다이빙과 수중수색, 잠수활동 안전관리 등을 교육한다. 도시탐색구조 분야에서는 붕괴 건축물에서 파괴·천공 기술을 활용한 장애물 제거와 생존자 탐색·구조 실습을 진행한다.
소방청은 한국의 첨단 재난대응 시스템도 함께 소개한다. AI(인공지능)와 연계한 차세대 119통합시스템과 소방정보시스템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정보기술을 활용한 재난대응 체계와 양국 간 협력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소방장비 교육에는 우리나라가 과거 몽골에 무상 양여한 소방차량을 활용한다. 현지 서비스센터와 연계해 차량 조작과 유지·정비 실습을 실시하고, 올해 소방 신기술·신제품 품평회에서 소개된 주요 장비 정보도 제공해 국내 소방산업의 기술력을 알릴 계획이다.
이번 연수에는 중앙소방학교와 중앙119구조본부, 시·도 소방본부, 한국소방산업기술원 소속 전문강사 9명이 참여한다. 장비기술국 첨단장비과를 중심으로 구성된 연수지원팀도 교육 운영과 행정, 현지 기관 협력, 안전관리 등을 지원한다.
소방청은 이번 연수를 통해 장비 지원에 그치지 않고 전문인력 양성과 장비 운용, 유지·관리까지 연계하는 지속 가능한 재난대응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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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현 소방청 장비기술국장은 "이번 연수는 우리 소방의 현장 대응기술과 장비 운용 경험을 몽골의 재난환경에 맞게 전수하는 실질적인 협력사업"이라며 "몽골의 재난대응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K-소방의 우수한 기술과 시스템이 국제사회에서 더욱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