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李 정부 ETF 게이트·제주 실종 허위 종결, 모두 특검 추진"

장동혁 "李 정부 ETF 게이트·제주 실종 허위 종결, 모두 특검 추진"

박상곤 기자
2026.09.0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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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상보)
"김용범 출국 안 돼…정책 라인 관여 수사해야"
"제주 허위 종결, 경찰에 못 맡겨…고양이에게 생선 맡기는 것"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9.02. bjko@newsis.com /사진=고범준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9.02. [email protected] /사진=고범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정부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 추진 과정에서 로비가 있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국정조사와 특별검사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제주 실종·사망 사건에 대해서도 경찰 수사를 신뢰할 수 없다며 특검 추진 방침을 언급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용범 전 정책실장을 겨냥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로 인한 국민 피해가 54조원에 달한다"며 "빚투에 나섰던 개미 투자자들은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데 증권사들은 급격히 늘어난 수수료를 챙겼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전 실장과 관련자들이 국민 재산을 수탈해 증권사에 배를 불려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장 대표는 김 전 실장과 미래에셋증권의 유착 가능성을 제기했다. 장 대표는 "김 전 실장의 아들이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의 아들과 함께 미래에셋증권에 근무한다"며 "어제는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이 포시즌스호텔에서 김 전 실장과 회동하고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 실장이 그렇게 악착같이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를 추진한 이유가 미래에셋 로비의 결과라면 단지 김 전 실장의 사퇴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것이야말로 수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해야 할 '이재명 정권 ETF 게이트'"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김 전 실장 혼자서 이런 대형 사고를 칠 수는 없었을 것"이라며 "청와대와 국무조정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까지 정책라인 전체의 관여 여부를 수사해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와 동조, 책임 여부도 따져봐야 한다"고 했다.

또 "경찰은 무능하고 검찰은 없앴다. 그렇다면 특검밖에 답이 없다"며 "국회 국정조사와 특검을 통해 진실을 낱낱이 파헤쳐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실장의 국정감사 증인 출석 필요성도 강조했다. 장 대표는 "김 전 실장의 출국설도 나돌고 있다"며 "국정감사 기관증인 출석을 피하기 위해 정기국회 바로 앞에 사퇴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반드시 일반 증인으로 출석해 국정감사에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6.09.02. myjs@newsis.com /사진=최진석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6.09.02. [email protected] /사진=최진석

장 대표는 경찰의 제주 실종 허위 종결 사건에 대해서도 "반드시 특검이 필요한 사건"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제주경찰청이 전날 해당 사건과 관련해 담당 경찰관의 개인 일탈로 결론 내린 것을 두고 "기대도 안 했지만 역시 경찰이 경찰했다. 부실 수사에 제 식구 감싸기"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실종 초기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한 현장 수색 과정에서 담당 경찰관이 '연락이 됐다'고 보고해 수색이 중단됐다는 점을 거론하며 "누가 봐도 미심쩍은 일인데 이 부분은 수사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장 대표는 "위치추적을 통해 수색까지 하고 있는데 거짓말로 수색을 중단시킨 것이라면 시신이 발견돼서는 안 되는 다른 사정이 있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이 사건이 범죄와 관련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 수색을 의도적으로 중단시킨 담당 경찰관 역시 그 범죄와 관련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추가로 드러난 허위 종결 사건만 25건에 달한다. 이 중 15건은 안전을 확인하고도 사망으로 기록한 뒤 삭제했는데 지휘라인의 관여와 책임 여부는 따져보지도 않았다"며 "직접 범죄 또는 연루 가능성과 지휘라인 관여 여부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원점에서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했다.

장 대표는 "경찰이 관여된 사건을 경찰에게 맡길 수는 없다.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것"이라며 "검찰도 이 정권이 해체해 수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만큼 결국 특검밖에 없다. 당 차원에서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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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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