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가야지" 선창한 배재고 학생 2명...결국 야구 그만둔다

"스타벅스 가야지" 선창한 배재고 학생 2명...결국 야구 그만둔다

박효주 기자
2026.08.2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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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운동을 비하하는 듯한 응원 구호를 외쳐 논란이 된 서울 배재고 야구부 학생 2명이 선수 생활을 중단하기로 했다. 사진은 서울 강동구 배재고등학교의 모습. /사진=뉴시스
5·18 민주화운동을 비하하는 듯한 응원 구호를 외쳐 논란이 된 서울 배재고 야구부 학생 2명이 선수 생활을 중단하기로 했다. 사진은 서울 강동구 배재고등학교의 모습. /사진=뉴시스

5·18 민주화운동을 비하하는 듯한 응원 구호를 선창한 서울 배재고 야구부 학생 2명이 선수 생활을 중단하기로 했다.

25일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 6월 광주제일고와의 경기에서 지역 비하성 구호를 선창한 배재고 야구부 학생 2명이 최근 학교 측에 야구부를 그만두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확인 결과 두 선수가 야구를 그만두겠다는 뜻을 학교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매체에 말했다.

논란은 지난 6월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불거졌다.

당시 배재고 일부 선수들은 상대 팀인 광주제일고 더그아웃을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등 구호를 외쳤다.

해당 구호는 지난 5월18일 스타벅스코리아가 진행한 '탱크데이' 행사를 연상시키며 5·18 민주화운동과 광주 지역을 비하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확산하자 경기 직후 배재고 감독과 코치, 학부모, 응원을 주도한 학생 등이 광주제일고 측을 찾아 사과했다. 학교와 총동창회도 사과문을 내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지난달 1일 배재고 야구부에 전국대회 출전정지 6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이후 광주제일고 측이 배재고 야구부의 선처를 요청했고,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재심을 통해 출전정지 기간을 6개월에서 1개월로 감경했다.

학교 차원의 징계도 이뤄졌다. 배재고는 학생생활위원회를 열어 문제의 구호를 선창한 학생 2명에게 중징계를, 이를 따라 외친 학생 10명에게 경징계를 내렸다. 수석코치를 포함한 야구부 코치 4명도 직무정지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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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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