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에서 발생한 장미란씨(37) 실종 사건의 허위 종결 논란을 계기로 경남경찰청이 관내 실종 사건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25일 뉴스1에 따르면 경남경찰청은 경찰청 지시에 따라 실종 사건 처리 과정의 적절성을 확인하기 위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사 대상은 2024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경남 지역에 접수된 실종 사건 1만4563건이다. 이 가운데 실종자 발견이나 연락 성사 등을 이유로 종결된 사건은 1만4392건으로 전체의 약 99%에 달한다.
경남경찰청은 신고 접수부터 수색, 실종자 발견 여부 확인, 사건 종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규정 위반이나 부실 처리가 없었는지 살펴볼 방침이다.
이번 전수조사는 장씨의 생사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사건을 임의로 종결한 제주 경찰관의 부실 대응이 드러난 데 따른 조치다.
장씨 사건을 담당한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부모 경장은 최초 실종 신고가 접수됐을 당시 가족들에게 장씨와 '연락이 닿았다'는 취지로 거짓말하고 사건을 허위 종결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에서는 장씨를 '교통사고 사망'으로 표시해 관리 대상에서 삭제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장씨는 실종 104일 만인 지난 24일 제주 한림읍 대림리의 한 야자수밭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장소는 장씨가 머물렀던 숙소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였다. 시신은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을 통해 신원이 확인됐다.
경남경찰청은 오는 11월까지 점검을 마무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