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에서 한 중학생이 교사를 불법 촬영하고 성적 합성물을 제작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1일 제주교사노동조합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중학생 A군이 입건됐다.
A군은 지난 7월 중순쯤 제주 한 중학교 현장 체험학습 중 휴대전화로 교사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교사는 A군의 수상한 행동을 발견하고 휴대전화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군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불법 촬영한 사진을 이용해 제작한 딥페이크 성적 합성물을 확인했다. 딥페이크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얼굴과 목소리, 표정 등을 실제처럼 합성하거나 조작한 결과물이다.
경찰은 불법 촬영물 유포 여부와 추가 피해자 존재 여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주교사노조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 사건은 우발적 행동이 아니다"라며 "이전에도 유사한 사안으로 생활지도 등이 이뤄졌지만, A군은 지도와 교육에도 문제 행동을 멈추지 않았다. 결국 불법 촬영과 성적 합성물 제작으로 나아갔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주도교육청과 수사기관은 피해 교사에 대한 전담 지원 체계를 가동하고 2차 가해를 차단하라"며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