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되살릴까?...임시 사령탑에 스페인 '모레노'

한국 축구 되살릴까?...임시 사령탑에 스페인 '모레노'

이재윤 기자
2026.09.0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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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이하 협회)가 남자 축구대표팀 임시 사령탑으로 스페인 출신 로베르토 모레노(48) 감독을 선임했다./사진=대한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이하 협회)가 남자 축구대표팀 임시 사령탑으로 스페인 출신 로베르토 모레노(48) 감독을 선임했다./사진=대한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이하 협회)가 남자 축구대표팀 임시 사령탑으로 스페인 출신 로베르토 모레노(48) 감독을 선임했다.

협회는 1일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2026년도 제7차 이사회를 열고 모레노 감독을 포함한 남자 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 6명의 선임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모레노 감독은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예정된 A매치 6경기를 지휘한다. 계약 기간은 오는 11월27일까지다. 다만 6경기를 치른 뒤 평가 결과에 따라 내년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 대표팀을 계속 이끌 가능성도 열려 있다.

모레노 감독은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스페인 대표팀 수석코치와 감독을 맡았다. 앞서 2014년부터 2017년까지는 스페인 FC바르셀로나 수석코치로 활동했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 세계 정상급 클럽과 국가대표팀을 경험했고 데이터를 활용한 전술 설계와 상대 분석 능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가장 최근에는 2024-25시즌 러시아 FC 소치를 지휘했다.

모레노 감독을 보좌할 코칭스태프 5명도 모두 스페인 출신으로 꾸려졌다. FC 소치에서 모레노 감독과 함께했던 에두아르도 도캄포 수석코치를 비롯해 하신트 마그리냐 코치, 빅토르 브라보 데 소토 코치, 하비에로 초카로 피지컬 코치, 니코 보쉬 골키퍼 코치가 대표팀에 합류한다.

협회가 남자 A대표팀 감독을 공개채용 방식으로 선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회는 지난 7월 말 이사회를 통해 9월부터 11월까지 A매치 6경기를 맡을 임시 감독을 대한체육회 규정에 따른 공개채용 방식으로 뽑기로 했다. 이후 전력강화위원회 일부 위원과 외부 평가위원으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1차 서류 평가와 2차 온라인 면접, 대면 미팅 및 계약 조건 조율 등을 거쳐 지난 주말 최종 협의를 마쳤다.

현영민 전력강화위원장은 "이번 임시 감독 선임은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컸던 만큼 체육회 기준에 맞춰 이를 준수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이어 "모레노 감독은 한국 축구에 대해 이미 높은 이해도를 갖추고 다양한 전술적 대안을 제시하는 등 열의가 인상 깊었다"며 "까다로운 과정을 통해 선임된 모레노 사단이 국가대표팀의 분위기 전환과 경기력 향상에 역할을 다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레노 감독의 첫 시험대는 9·10월 국내에서 열리는 A매치 4연전이다. 대표팀은 오는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를 상대하고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맞붙는다. 이어 10월 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베네수엘라, 같은 달 6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차례로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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