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중 25점' 한국 농구 대표팀, 사우디 제압…'월드컵 본선' 불씨 살려

'이현중 25점' 한국 농구 대표팀, 사우디 제압…'월드컵 본선' 불씨 살려

이재윤 기자
2026.09.0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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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중(가운데)이 31일 오후 7시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7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2라운드 F조 2차전 경기 중 돌파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현중(가운데)이 31일 오후 7시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7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2라운드 F조 2차전 경기 중 돌파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월드컵 본선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은 지난달 31일 경기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7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2라운드 F조 2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85-72로 제압했다.

예선 1라운드에서 거둔 3승3패를 안고 2라운드에 진출한 한국은 지난달 28일 레바논 원정에서 74-93으로 패해 F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그러나 사우디를 잡아내면서 4승4패를 기록해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최근 3연패에서도 탈출했다. 사우디와의 역대 맞대결에서는 7전 전승을 이어갔다. 한국은 이현중이 25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여준석이 18점, 이우석이 11점을 보태며 힘을 보탰다.

경기 초반엔 다소 불안했다. 한국은 1쿼터 3점슛 7개 중 2개만 성공하는 등 슛 감각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았다. 수비에서는 208㎝ 장신 센터 무하마드 알수웨일렘을 막는 데 애를 먹었다. 다만 이현중이 3점슛 1개를 포함해 7점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한국은 19-16으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한국은 2쿼터부터 격차를 벌렸다. 유기상의 3점슛을 시작으로 장재석과 이현중이 연이어 득점하면서 31-20까지 달아났다. 사우디가 한때 6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여준석이 득점에 가세했고, 쿼터 종료 직전 안영준이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한국은 42-31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도 흐름은 이어졌다. 이현중과 여준석, 안영준이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했고 여준석의 덩크슛으로 50점을 기록했다.

이어 이우석과 이현중의 3점슛이 터지고 에디 다니엘까지 득점에 가세하면서 한국은 64-51, 13점 차로 앞선 채 4쿼터에 들어갔다. 마지막 쿼터에는 잠시 위기도 찾아왔다. 한국의 공격이 주춤한 사이 사우디가 외곽포를 앞세워 68-60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장재석과 여준석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을 끊었다. 경기 종료 32초를 남기고는 이현중이 상대 반칙과 테크니컬 파울로 얻은 자유투 5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이번 승리로 2027 농구 월드컵 본선 진출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아시아 예선 2라운드에서는 E·F조 각 1~3위와 두 조의 4위 가운데 성적이 더 좋은 한 팀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다.

대표팀은 오는 4일과 6일 수원에서 필리핀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 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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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윤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이재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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