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리그 입성을 앞둔 최지만(울산 웨일즈)이 2027 KBO 신인 드래프트 트라이아웃에 참가해 설레는 마음과 후배들을 향한 배려를 드러냈다.
뉴시스에 따르면 최지만은 1일 경기도 고양 국가대표 야구 훈련장에서 열린 트라이아웃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드래프트를 앞둔 지금 고등학생처럼 싱숭생숭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고등학교 3학년 때 이런 기분을 느껴보지 못하고 미국으로 갔다"며 "그때 미국에 가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2009년 동산고 졸업 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며 미국으로 향한 최지만은 2016년 LA(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서 MLB에 데뷔했다. 이후 뉴욕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 탬파베이 레이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을 거치며 빅리그 통산 525경기에서 타율 0.234, 67홈런, 238타점을 기록했다.
부상 여파로 2024년 뉴욕 메츠에서 방출된 최지만은 지난해 국내 복귀를 결심했다. 이후 무릎 부상으로 재활에 집중했고, 올해 4월 울산과 계약했다. 6월 말부터 퓨처스리그에 출전해 20경기 타율 0.308(39타수 12안타), 1홈런, 7타점, OPS 0.847을 기록했다.
이날 트라이아웃에서는 10개 구단 스카우터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무릎 부상으로 그동안 수비를 소화하지 않았던 만큼 수비 테스트에 시선이 쏠렸다. 최지만은 비교적 가벼운 몸놀림으로 포구와 송구를 선보였다.
최지만은 1라운드 지명 가능성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며 "어린 선수들이 드래프트에서 상위 순번에 지명돼 계약금을 많이 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무릎 상태에 대해서는 "날씨가 좋지 않은 날은 쑤시기도 하지만 크게 문제가 있는 상태는 아니다"라며 "아프지 않고 열심히 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만 KBO리그의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적응은 과제로 꼽았다. 최지만은 "진짜 볼 같은 공이 스트라이크가 되더라"며 "적응이 쉽지만은 않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