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도 정부 예산안] 우주항공청 내년 예산안 1.6조원…5290억원 증액

정부가 내년 우주항공에 1조6491억원을 투입해 우주 발사체와 달 탐사 역량을 강화한다.
우주항공청은 2027년도 정부 예산안을 1조6491억원으로 편성했다고 1일 밝혔다. 전년도 대비 5290억원 늘어난 규모다.
우주청의 5대 중점 투자 분야는 △우리 위성을 우리 발사체로(발사체) △우주 경제영토 확장(달 탐사) △첨단 위성 산업 육성 △미래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 △민간 중심 산업생태계 조성 등이다. 그간 축적한 발사체·탐사·위성·항공 분야 기술 역량을 산업 경쟁력으로 연결한다는 목표다.
발사체 분야에 총 5629억원을 투입한다. 전년도 대비 113.8% 증액한 규모다. 먼저 누리호 후속 발사 지원에 750억원을 투입한다. 2027년 누리호 6차 발사 이후 발사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7·8차 발사를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연 1회 이상 정례 발사 체계를 구축하고, 이어 연 2~3회 이상 발사라는 중장기적 목표에 도전할 계획이다.
기존 일회용발사체를 재활용 가능한 '재사용 발사체'로 전환한 차세대발사체개발사업에도 내년 2916억원을 투입한다. 나로우주센터 발사장의 노후 장비를 교체하고 대형 조립장과 시험동을 새롭게 구축하는 나로우주센터고도화 사업(3단계)에도 내년 253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달 탐사 분야 예산도 크게 늘었다. 내년도 달 탐사 예산안은 2794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약 3배(180.1%) 늘었다.
2029년 발사 예정인 500㎏급 실증용 달 궤도 통신위성 개발에 130원을 투입해 착수한다. 이와 함께 달 표면에서의 모빌리티 기술을 위한 '달 표면 임무 탑재체 및 이동기술개발'에도 56억원을 신규 투자한다. 2030년 발사 예정인 민간 주도 '소형 달 착륙선' 개발에도 내년 1063억원을 투입해 착수할 계획이다. 2024년 착수한 달 탐사 2단계 사업도 내년 937억원을 투입해 이어간다.

아울러 첨단위성 기술 확보와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2647억원을 투입한다. 국가 안보와 기후·재난 정밀 감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정지궤도 환경·해양위성개발에 285억원을 투입해 신규 착수한다. 다목적실용위성 8호, 한국형위성항법시스템(KPS)도 내년 각각 565억원, 465억원을 투입해 지속한다. 또 '우주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목표로 고효율 대용량 방열 기술 및 전력제어 핵심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21억원을 투입한다. 이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전략연구사업이기도 하다.
항공산업에는 568억원을 투입한다. 국내 기업이 항공기 글로벌 공급망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미래형 모빌리티의 핵심 기술 확보가 핵심이다. 내년 신규 20억원을 투입해 '민항기 국제공동개발' 참여 기반을 마련하고, 항공엔진의 국산화를 위한 '첨단 항공엔진 핵심 소재부품 제조 기술개발'과 친환경·고효율 추진체계 확보를 위한 '전기-터빈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 개발'에 총 127억원을 투입한다. 아울러 공공 수요 기반 드론과 대드론(드론 탐지·추적) 핵심 기술 개발에 31억원을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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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우주항공 산업계를 위한 성장 자금에는 1845억원을 편성했다. 우주항공 스타트업에 대한 뉴스페이스투자지원 사업에는 전년도와 같은 규모인 1000억원을 투입한다. 또 우주기술 실증 지원에 15억원, 우주 분야 인재 양성에 61억원 등을 투자할 계획이다.
오태석 청장은 "2027년도 예산안은 정부 주도의 기술개발을 넘어 기업 성장과 산업 경쟁력으로 연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우주 수송, 우주탐사, 첨단위성, 미래항공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의 대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7년 우주청 예산안은 국회 심사를 거쳐 본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