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전쟁을 두고 "미국에는 사소한 문제"라고 말했다.
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소고기 가공 및 사육 농가 관련 행정명령 서명 행사에서 "많은 사람이 이것을 전쟁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나는 이것을 군사적 충돌이라고 부른다. 우리에게는 사소한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JD 밴스 부통령이 전날 "이것을 전쟁이라고 부르지는 않겠다"고 말한 지 하루 만에 나온 발언이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기름값 상승 등 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악영향을 축소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이란 전쟁으로 18명의 미군 병사가 사망했고, 역대 최장 기간의 파병도 이뤄지고 있는데 어떻게 사소한 일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왜 그게 역대 최장이냐. 베트남전은 얼마나 길었느냐"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핵무기를 갖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그들이 그것을 갖는 것을 막았다"면서 "우리는 만약 곡괭이산에서 어떤일이 일어난다면 매우 조만간 곡괭이산을 때릴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란 곡괭이산은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 비축량 일부를 옮겨놓은 것으로 추정되는 지하시설로, 공습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별거 아니다. 베네수엘라에서도 그렇게 했고, 이번에도 그렇게 했다"고 거듭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간헐적인 공습을 이어가고 있지만 지금 당장은 전투 중이 아니다"며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실질적으로 장악하고 있으며 이란의 군사력을 궤멸시켰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해낸 일은 놀랍다. 우리는 베네수엘라를 장악했고, 사실상 이란도 장악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 전쟁을 미국이 수년간 치른 베트남·아프가니스탄 전쟁에 빗대면서 "무엇이라 부르든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건 우리가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