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8% 급락…美 중간선거 공화당 참패

국제유가 8% 급락…美 중간선거 공화당 참패

뉴욕=심재현 특파원
입력 2026.11.05 05:33 드롭다운 아이콘 수정 2026.11.05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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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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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4일(현지시간) 8% 넘게 급락했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참패한 원인으로 JD 밴스 부통령이 이란 전쟁을 지목한 게 방아쇠로 작용했다. 민주당이 연방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커진 영향이다.

이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장보다 7.55달러(7.86%) 하락한 배럴당 88.55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 선물도 8.50달러(8.22%) 급락한 배럴당 95.08달러에 거래됐다. 약 2개월 만의 최저 수준이다.

WTI는 이번주에만 14% 넘게 하락했다. 브렌트유는 지난주 말 이후 17% 이상 떨어졌다.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중간선거로 완화된 데다 이란 전쟁 종식 기대감이 커진 결과라는 분석이다. 특히 밴스 부통령이 이날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우리가 패배한 이유는 전쟁 때문"이라고 언급하면서 이란 전쟁 종식 기대감을 키운 게 유가를 끌어내렸다.

밴스 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자신도 어젯밤 그렇게 말했다"며 "공화당 지지자들에게 민주당에 투표한 이유를 물었을 때 가장 많이 나온 답변이 '전쟁을 끝내라'는 요구였다"고 주장했다.

전날 실시된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은 하원과 상원을 모두 탈환했다. 이란 전쟁으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생활비 부담이 커진 것이 공화당의 패배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이번 선거 결과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에 나설 유인이 커졌다고 본다. 민주당 상원 대표인 척 슈머 의원은 새로 다수당이 된 민주당이 공화당과 협력해 이란 전쟁을 끝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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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현 특파원

머니투데이 뉴욕 특파원입니다. 뉴욕에서 찾은 권력과 사람의 이야기. 월가에서 워싱턴DC까지, 미국의 심장을 기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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