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쉬어야 일도 잘해" LS그룹 '리프레시 휴가' 도입

"잘 쉬어야 일도 잘해" LS그룹 '리프레시 휴가' 도입

김병근 기자
2010.07.0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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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반기 합쳐 최장 18일 휴가, 임원·팀장 솔선수범

LS(400,500원 ▼9,500 -2.32%)그룹(회장 구자홍) 주요 계열사가 임직원들의 연월차 사용을 적극 장려하기 위해 '리프레시 휴가' 제도를 도입했다. 일과 삶의 균형을 통해 삶의 질과 업무 효율을 향상시킨다는 '1석2조' 전략이다.

1일 LS그룹에 따르면 LS전선은 올해 처음으로 상·하반기 각 5일씩 원하는 날짜에 휴가를 쓸 수 있는 '리프레시 휴가'제를 도입했다. 5일에 앞뒤로 주말을 붙이면 반기마다 최장 9일을 쉴 수 있어 연간으로는 18일을 쉴 수 있는 셈이다.

특히 상사 눈치 등으로 직원들이 휴가 쓰기를 주저하는 데 착안, 임원과 팀장급이 솔선수범하면서 휴가제가 도입 반년 만에 정착했다는 평가다. 손종호 사장도 지난 5월 짬을 내 휴가를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다.

LS전선은 또 직원들이 편히 쉴 수 있도록 휴가 기간엔 해당자의 IP를 아예 차단하는 등 직원들을 배려하고 있다. 사전에 업무조정이나 인수인계 등을 철저히 하기 때문에 휴가로 인한 업무 공백 우려도 전혀 없다.

회사 관계자는 "많은 직원들이 리프레시 휴가를 통해 휴식은 물론 업무 관련 스터디, 문화 체험 등을 하며 재충전의 기회를 갖고 있는데 반응이 아주 좋다"며 "이를 통해 직원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업무 효율 상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았다"고 말했다.

LS산전(249,500원 ▼9,500 -3.67%)(대표 구자균)은 '권장 휴가, 일괄 휴가, 개별 권장 휴가'로 구성된 리프레시 휴가제를 도입했다.

연초에 '연차 달력'을 만들어 각 월별로 권장 및 일괄 휴가일을 직원들에게 알려줘 알찬 휴가 계획을 준비할 수 있게 해주는 방식이다.

권장 및 일괄 휴가는 주로 '샌드위치 데이'로 지정, 최소 3일 이상을 쉴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개별 권장 휴가는 각자가 생일, 결혼기념일, 태스크포스(TF) 종료 등 특별한 경우에 쓸 수 있다. 팀 차원에서 단체로 리프레시 휴가를 쓰고 야유회 등을 다니며 단합을 도모하기도 한다.

LS산전 관계자는 "작년까지는 '많이 쉬자'고만 했는데 정작 휴가를 내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면서도 "직원들이 재충전을 하고 돌아오니 오히려 생산성이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밖에 LS엠트론과 LS네트웍스 등 그룹 내 다른 계열사들도 각사 사정에 알맞은 리프레시 휴가제를 통해 일과 삶의 균형을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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