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최대' 실적 현대차 "해외서 제값 받겠다"

'사상최대' 실적 현대차 "해외서 제값 받겠다"

박종진 기자
2010.07.29 15:46

(종합)"목표 초과달성 자신, 하반기 성장세 지속될 것"

올 상반기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한현대차(499,000원 ▼7,000 -1.38%)가 글로벌 시장에서 올해 판매 목표 초과달성을 자신했다.

또 향상된 품질과 디자인 자신감을 바탕으로 판매가격을 올려 세계 최고 브랜드와 가격 격차를 좁히는 '제값받기'(Value Pricing) 정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2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2분기 실적을 매출액 9조5600억, 영업이익 8633억, 당기순이익 1조3898억원이라고 밝혔다. 전년보다 매출액은 18.3%, 영업이익은 31.4%, 당기순이익은 71.2% 각각 늘었다. 헌대차의 이번 2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분기 실적 기준으로 역대 최고다.

상반기 전체로는 전년보다 18.9% 증가한 85만5140대(내수 32만397대, 수출 53만4743대)를 팔아 매출액 17조9783억원, 영업이익 1조5660억원, 당기순이익 2조517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매출액은 27.4%, 영업이익은 93.1%, 당기순이익은 142.8% 각각 증가했다.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역대 최고다.

현대차의 상반기 내수판매 증가율은 1.8%에 그쳤지만 수출이 32.1%나 늘었다. 선진시장은 물론 아중동, 중남미 등 신흥시장 성장세가 컸기 때문이다. 해외공장 및 자회사 지분법 평가이익은 전년보다 5배가량 늘어 1조3020억원에 달했다.

이원희 현대차 재경본부장(전무)은 "하반기에는 신형 아반떼, 그랜저 후속, 베르나 후속 등 신차 출시가 몰려있다"며 "올해 세웠던 사업계획 목표(346만대 판매)를 상회해서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공장의 경우 연초 27만대 판매 목표를 최근 29만5000대까지 올려 잡았다.

현대차는 하반기 글로벌 시장 수요를 3499만대, 내수 수요를 72만대로 각각 예상하며 계속된 성장세를 자신했다. 다만 유럽은 노후차 지원제도가 사라지면서 수요가 줄 것으로 내다봤지만 월드컵 마케팅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 탓에 판매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시장 역시 상반기보다 수요증가세는 떨어지겠지만 둔화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 전무는 "중국 정부가 최근 발표한 고연비 차량 인센티브에 현대차 차량이 4개가 해당된다"며 "또 현재 재고 분량이 1개월도 채 되지 않는데다 베르나 후속모델도 투입될 예정이어서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판매성장세에 맞춰 글로벌 시장에서 '제값받기' 정책을 강력히 추진할 계획이다. 박동욱 재정사업부장(상무)는 "신형 쏘나타는 일본 업체보다 인센티브 비용을 절반 밖에 안 쓰고도 특근을 해도 물량을 못 맞출 정도로 인정받고 있다"며 "가격을 최고 브랜드 수준으로 맞춰나갈 것"이라며 고 밝혔다.

가령 현재 쏘나타와 토요타 캠리의 가격차가 국내에서는 25%, 미국에서는 7% 정도 벌어지지만 품질에 걸맞은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음에 따라 이후 가격을 더 올려 받겠다는 의미다.

한편 현대차는 최고급 대형세단 에쿠스를 미국에서 오는 10월부터 출시한다. 선적기간을 고려하면 올해 실제 판매기간은 1달에 불과할 전망이며 판매목표는 1000대다. 내년부터는 연간 3000~4000대 이상을 판다는 계획이다. 또 신형 아반떼의 올해 국내 판매 목표는 8만3000대다.

공장 증설도 계획대로 진행된다. 이 전무는 "연말 러시아 공장 완공과 연내 브라질 공장 착공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오는 2012년말까지 중국 제3공장(30만대), 브라질, 러시아 공장(각 15만대), 체코공장 증산(10만대 추가) 등을 합쳐 모두 650만대의 생산능력(기아차 포함)을 보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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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 기자

재계를 맡고 있습니다. 개인이 잘되고 기업이 잘되고 그래서 나라가 부강해지는 내일을 위해 밀알이 되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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