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시한은 현대건설 인수전까지…진정한 화해 의사 오면 응할 것
현정은 회장이 현대자동차그룹과의 화해 조건으로 '현대상선(19,550원 ▼600 -2.98%)' 지분을 제시했다. 지난 10일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현대상선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것에 대한 화답으로 풀이된다.
현 회장은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진정한 화해의 의사를 밝혀오면 응할 것"이라고 전제한 뒤 "현대상선 지분이 우리한테 와야 한다"고 밝혔다.
현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세종문회회관에서 열린 고 정주영 명예회장 10주기 추모 음악회에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범 현대가가 화합과 번영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현대건설은 현대그룹 경영권 핵심 고리인 현대상선 지분을 7.75%를 보유하고 있다. 현 회장은 현대상선 유상증자를 통해 경영권 방어에 필요한 우호지분(42%)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현대건설이 현대차그룹으로 넘어가면서 범 현대가의 지분율은 여전히 30%대를 유지하고 있다.
현 회장은 "하지만 아직 그런 의사를 전달 받은 것은 없다"며 "현대건설 인수 전까지는 (현대상선 지분 등이) 해결돼야 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