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직원들, 日피해복구 위해 자발적 성금

효성 직원들, 日피해복구 위해 자발적 성금

임동욱 기자
2011.03.22 15:02

#. 상파울로 지점입니다. 큰 피해를 입은 일본 지진 이재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합니다.

#. 중국 남통 효성입니다. 인민폐 500위안을 보태고자 합니다.

#. 예비군 훈련을 받으러 온 직원입니다. 저도 동참하겠습니다.

일본 지진피해를 돕기 위한 모금 운동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효성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활동을 벌여 눈길을 끌고 있다.

효성은 22일 일본 지진피해 복구를 위해 회사 성금 1000만엔(약 1억4000만원)과 임직원들이 모은 성금 7000만원 등 2억1000만원을 조성했다. 회사 성금 1000만엔은 효성재팬을 통해 일본 적십자사에, 임직원들의 성금 7000만원은 국제구호개발 NGO인 굿네이버스에 맡겨졌다.

효성 직원들의 모금활동은 한 직원의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이 직원은 회사 인트라넷 게시판에 '이웃이 아픔을 겪고 있는데 우리도 무언가 해야 하지 않겠냐'는 글을 올렸고, 직원들의 호응이 잇따르면서 자발적인 모금운동으로 이어지게 됐다.

국내 본사 및 지방사업장 뿐 아니라 중국, 미국, 터키, 브라질, 베트남 등 세계 각국에 나가 있는 주재원 등 효성 직원들이 대거 모금에 참여했다. 개시 이틀 만에 2000명 이상 성금을 보냈다.

성금 액수도 눈길을 끌었다. 상당수 효성 임직원들은 성금의 끝자리를 '154(일어나)' 원, '1004(천사)'원 등으로 맞춰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효성 관계자는 "작은 정성이 모여서 한 순간에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은 일본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상철 효성 상무(왼쪽)가 22일 양진옥 굿네이버스 나눔사업본부장에게 임직원들이 직접 모은 성금 7000여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이상철 효성 상무(왼쪽)가 22일 양진옥 굿네이버스 나눔사업본부장에게 임직원들이 직접 모은 성금 7000여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임동욱 바이오부장

머니투데이 바이오부장을 맡고 있는 임동욱 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