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 추진을 '토요일' 일정으로 이어가겠다"
윤석열 대통령을 대상으로 한 탄핵소추안이 국민의힘 불참으로 통과하지 못하자 민주당이 '매주 탄핵 추진'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윤 대통령이 물러날 때까지 탄핵 소추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인데, 이로 인한 국민적인 불안은 점점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중에서도 한국 경제는 사실상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트럼프발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우려가 채 가시지도 않은 상황에서 '비상 계엄령'에 뒤통수를 제대로 맞았다. 비상 계엄령이 6시간 만에 해제되긴 했지만 그 여파로 '탄핵'이라는 새로운 변수가 한국 경제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은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과도 결이 다르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에는 국회의원 234명이 찬성하며 일사천리에 탄핵이 진행됐음에도 탄핵안 발의 전날부터 파면 선고일까지 원·달러 환율의 종가 기준 최고가와 최저가 차이가 79.8원에 달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 탄핵 정국은 여야 대립 속에 쳇바퀴 돌듯 계속될 전망이어서 원화 약세는 그때보다 더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탄핵 실패로 인한 경제 불안은 이미 실현되고 있다. 이날 오전 원·달러 환율은 1438.3원까지 상승한 뒤 소폭 낮아지며 1430원대에 머물고 있다. 달러 강세로 높아진 환율에 탄핵 불발이 더해져 원화 가치가 급락한 셈이다. 금융권에선 원·달러 환율이 최고 1450원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외국인들이 한국을 바라보는 인식이 부정적으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이미 여행업계에선 해외여행객들의 예약 취소가 속출하고 있다. 21세기에 벌어진 '비상 계엄령'은 한국을 '안전한 나라'에서 '위험한 나라'로 인식시킨 탓이다. 특히 대통령을 대상으로 한 세 번째 탄핵은 국가 브랜드 이미지를 하락시키기 충분했다.
이는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기업들에는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원화 약세에 한동안 매출이 증가하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브랜드 이미지 실추로 결국 판매량이 줄어드는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 중국 브랜드 제품보다 미국 브랜드 제품을 선호하는 이유는 미국이라는 국가의 신뢰도가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이라는 브랜드 이미지가 더 실추되기 전에 하루빨리 탄핵 정국을 마무리하고 국민 불안을 해소해야 하는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