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무용 부문에 선정된 창작그룹 괘념치(5 thoughts go)의 신작 '로망(Roman) 노망(老妄)'이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번 작품은 우연히 받은 실종자 수색 '안전 재난 문자'로 출발해 노년의 '로망(浪漫, Roman)'과 '노망(老妄)'이 뒤얽히는 순간을 탐구한다. 꿈과 현실이 뒤섞인 세계 속 노년의 삶과 갈등을 그려내며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을 펼친다.
안무를 맡은 문성연은 네덜란드 EDDC에서 안무학을 전공하고 2019년 창작그룹 괘념치를 창단했다. 그는 다양한 예술을 융합한 새로운 형식의 공연을 실험하고 커뮤니티 댄스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이번 작품에는 전문 무용수와 노년층 일반인이 함께 출연한다. 연습 과정 자체가 치유와 놀이의 시간이 되도록 했고 개개인의 고유한 움직임을 발견하는 데 집중했다. 70~80년 동안 익숙한 일상의 몸짓이 무대 위에서 순수한 움직임을 통해 새로운 춤 언어로 변화하는 과정이 이번 공연의 특징이다.
무대미술은 독일에서 활동해 온 허현(스마스월드 대표)이 맡았다. 허현은 독일 뒤셀도르프쿤스트아카데미에서 무대미술을 전공하고, 독일 크레펠트·뮌헨글라드바흐 시립극장과 브라운슈바이크 주립극장에서 예술 감독을 역임한 실력파 무대미술가다. 특히 한국인 최초로 무대미술 마이스터슐러(Meisterschüler) 칭호를 획득했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시간의 흐름과 삶의 여정을 깊은 심연의 모습으로 형상화하고, 물과 빛을 활용해 노년의 삶이 가진 흔적과 기억을 섬세하게 연출할 계획이다.
이번 공연은 21일 오후 8시, 22일 오후 7시, 23일 오후 3시, 세 차례 열린다. 아르코·대학로 예술극장 예매사이트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