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146,800원 ▼8,100 -5.23%)가 일체형 히트펌프 시스템 보일러 신제품을 국내에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제품은 실외기와 주요 시스템 구성요소가 일체화된 구조로 별도의 냉매 배관 공사가 필요 없고 기존 주택의 온수 배관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설치 편의성이 뛰어나다.
LG전자는 2011년부터 국내에서 시스템 보일러 사업을 지속해왔다. 2018년부터는 국내 제조사 중 유일하게 주거용 일체형 히트펌프 시스템 보일러를 공급해왔으며 올해는 유럽 시장에서 입증된 고효율 신제품을 선보인다.
신제품은 공기 열원 히트펌프 방식의 고효율·고성능 난방·급탕 시스템으로 냉매가 액체와 기체 상태를 오가며 열을 흡수·방출하는 원리를 이용해 작동한다.
신제품은 정부가 2035년까지 온실가스 518만 톤 감축을 목표로 추진 중인 히트펌프 350만대 보급 사업의 기준을 충족하는 효율과 성능을 갖췄다. 투입되는 전력 대비 약 4~5배 수준의 열에너지를 얻을 수 있어 기존 화석연료 기반 보일러보다 약 40~60% 수준의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탄소 배출 저감에도 기여한다.
LG전자는 경제적 측면에서도 히트펌프 시스템 보일러가 기존 보일러 대비 초기 도입비용은 상대적으로 높지만 운전 시간이 길어질수록 누적되는 연간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로 전체 수명 주기 관점의 경제성은 더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정부 지원금까지 고려하면 사용 패턴 등에 따라 약 5~6년 정도면 초기 투자비 회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기존 냉난방기에서 흔히 사용되는 R410A 냉매 대비 지구온난화지수(GWP)가 68% 낮은 R32 냉매를 적용해 환경 부담을 줄이면서 시스템 효율은 높였다.
LG전자 히트펌프 시스템은 이미 유럽 등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네덜란드 아인트호벤 지역 신규 주택단지에 고효율 히트펌프 공급을 완료했으며 네덜란드 리더케르크 지역 추가 수주에도 성공해 2분기부터 공급에 들어간다.
프랑스, 스페인 등 남유럽 5개국에서도 10만 가구 이상에 히트펌프를 공급했으며 북마케도니아 대규모 주거단지에도 제품 공급을 이어가고 있다. 독일에서는 현지 인스톨러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공급을 확대하고 있으며 영국에서도 최대 전력 공급사인 옥토퍼스 에너지와 히트펌프 공급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사업 기반을 넓히고 있다.
차세대 히트펌프 핵심 기술 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다. 극한의 기후에서도 고성능을 발휘하는 히트펌프 기술연구를 위해 한국뿐만 아니라 북미(미국 알래스카), 유럽(노르웨이 오슬로), 아시아(중국 하얼빈) 등에 히트펌프 한랭지 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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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LG전자 ES(에코솔루션)사업본부장(사장)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에서도 고객이 환경까지 생각하는 새로운 고효율 난방을 경험할 수 있도록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