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통합 비상탈출시범 성공적 완료..안전 대응 역량 입증

대한항공, 통합 비상탈출시범 성공적 완료..안전 대응 역량 입증

유선일 기자
2026.05.29 09:07
대한항공 본사 격납고에서 실제 항공기를 활용한 기종별 비상탈출시범을 진행하는 모습/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 본사 격납고에서 실제 항공기를 활용한 기종별 비상탈출시범을 진행하는 모습/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26,800원 ▼200 -0.74%)은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객실승무원의 안전 대응 역량을 검증하기 위한 비상탈출시범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시범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7,330원 ▼110 -1.48%) 객실승무원이 함께 참여하고, 서로 다른 2개 기종을 동시에 투입해 수행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28일 서울 강서구 본사와 객실훈련센터에서 국토교통부 항공안전감독관 입회 하에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비상탈출시범'을 실시했다. 이번 시범은 지난 2년간 국토교통부 감독 아래 양사가 협력·추진해 온 통합 항공운항증명(AOC, Air Operator Certificate) 인가 이행 계획의 일환으로, 양사 객실승무원이 동일한 수준의 안전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진행했다.

시범에는 보잉 787-9, 보잉 737-900 등 2개 기종이 투입됐다.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하지 않은 기재를 활용해 실제 운항 환경에서의 대응 역량과 통합 훈련 성과를 확인했다. 양사 객실승무원 각 14명씩 총 28명이 참여했고, 대한항공 운항승무원 8명이 지원에 나섰다.

시범은 총 네 가지 항목으로 나눠 진행했다. 먼저 대한항공 객실훈련센터에서는 비상착륙·착수 장비에 대한 구술 심사와 구명정 탑승 시범 등 두 가지 항목이 실시됐다. 객실 및 운항승무원은 국토교통부 감독관 주관 아래 비상장비 사용 능력과 비상착수 이후 구명정 탑승 및 생존·구조 요청 절차 수행 능력을 선보였다.

이어 대한항공 본사 격납고에서는 실제 항공기를 활용한 기종별 비상탈출시범을 진행했다. 보잉 737-900 기종에서는 이륙 활주 중 엔진 화재로 인한 '이륙 중단(Rejected Take Off)' 상황을 가정해 객실승무원의 출입문 개방 및 승객 탈출 유도 절차를 점검했다. 보잉 787-9 기종에서는 비상착수 상황을 가정한 탈출시범이 진행됐다.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국제공항(HNL) 도착 전 양쪽 엔진 고장으로 인해 인근 바다에 비상착수하는 상황을 설정하고, 객실 준비와 탈출(Evacuation) 절차를 차례로 진행했다.

대한항공은 6월 국토교통부 주관 '인수합병 종합점검비행'도 실시할 예정이다. 종합점검비행은 양사의 기재와 인력이 통합 운영 체계하에서 안전하고 유기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지 검증하는 절차다.

유경수 국토교통부 항공안전정책관은 "이번 비상탈출시범은 양사 승무원의 안전 대응 역량과 협업 체계를 점검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새로 출범하게 될 통합사의 믿음과 신뢰를 다시 한번 증명하는 중요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시범으로 양사 승무원이 통합 운영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확인했다"며 "통합 항공사 출범 이후에도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체계적인 훈련과 검증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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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일 기자

산업1부에서 자동차, 항공, 물류 등 담당하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일본어, 대학원에서 국가정책학을 공부했습니다. 2022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표창을 받았습니다. 제보는 [email protected]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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